[ 배달겨레소리 글쓴이 숲노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평균적

 평균적으로 키가 큰 편이다 → 거의 키가 크다 / 두루 키가 크다
 평균적 발달 속도 → 여느 자람새
 평균적 신장 → 여느 키

  ‘평균적(平均的)’은 “수량이나 정도 따위가 중간이 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비금비금·비슷비슷·어슷비슷·엇비슷’이나 ‘웬만하면·이럭저럭·이래저래·그럭저럭·그런대로’이나 ‘줄·줄잡다·고르다’나 ‘피장파장·한결같이’로 고쳐쓸 만하고, ‘거의·으레·여느·얼추·어림’이나 ‘언제나·다들·-마다·노상·노·늘’이나 ‘고루·고루고루·고루두루·골고루·두루·두루두루’로 고쳐쓰면 됩니다.

평균적으로 주당 38시간 일하는데
→ 이레마다 38시간 일하는데
→ 줄잡아 이레에 38시간 일하는데
→ 다들 이레에 38시간 일하는데
→ 늘 이레에 38시간 일하는데
→ 이래저래 이레에 38시간 일하는데
《소비사회의 극복》(앨런 타인 더닝/구자건 옮김, 따님, 1997)  121쪽

재산을 거의 똑같이 나누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점점 가난해집니다
→ 몫을 거의 똑같이 나누기 때문에 다들 비슷하게 가난합니다
→ 돈을 거의 똑같이 나누기 때문에 차츰 엇비슷하게 가난합니다
《역사의 교차로에서》(김달수·진순신·시바 료타로/이근우 옮김, 책과함께, 2004) 96쪽

평균적으로 외국책과 국내책의 제작 비용은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 바깥책과 우리책을 찍는 돈은 줄잡아 세 곱쯤 벌어집니다
→ 바깥책과 우리책을 내는 돈은 얼추 세 곱쯤 벌어집니다
→ 바깥책과 우리책을 짓는 돈은 거의 세 곱쯤 벌어집니다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06년 여름호 3쪽

평균적으로 1달러를 벌어야
→ 줄잡아 1달러를 벌어야
→ 얼추 1달러를 벌어야
→ 노상 1달러를 벌어야
《그들이 사는 마을》(스콧 새비지/강경이 옮김, 느린걸음, 2015) 65쪽
 
평균적으로 이 1억 개 중에 단 한 개의 배아만이 자라서 성숙하고
→ 줄잡아 이 1억 씨앗 가운데 오직 하나만이 자라고
→ 으레 이 1억 씨앗 가운데 오직 하나만이 자라고
→ 언제나 이 1억 씨앗 가운데 오직 하나만이 자라고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 더숲, 2016) 303쪽

노르웨이 동부의 외스틀란데트에 있는 평균적인 외딴 집은
→ 노르웨이 마녘 외스틀란데트에서 외딴집은 줄잡아
→ 노르웨이 마녘 외스틀란데트에서 여느 외딴집은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74쪽

책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져도 너무나 멀어진 우리의 평균적 삶의 모습이 대화의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 책한테서 멀어져도 너무나 멀어진 우리네 흔한 삶이 이야깃감으로 떠올랐습니다
→ 책이랑 멀어도 너무나 먼 우리 여느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 책하고 멀어도 너무나 먼 우리 오늘 삶을 다루었습니다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노명우, 클, 2020) 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