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날 이레말 - 적 5

2021.02.12 21:20:53

'공식적' 다듬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공식적

 

 공식적 권한 → 열린 힘 / 나라가 준 힘
 공식적 입장 → 밝히는 바
 공식적 관계를 맺다 → 두루 사귀다 / 터놓고 사귀다
 공식적으로 거론하다 → 널리 얘기하다
 공식적 이해는 한계가 있다 → 널리 알리기는 어렵다
 공식적인 틀을 갖추다 → 너른 틀을 갖추다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 사람들 앞에서 빌라고 / 널리 뉘우치라고

 

  ‘공식적(公式的)’은 “1. 국가적으로 규정되었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된 2. 틀에 박힌 형식이나 방식에 딱 들어맞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널리·고루·두루’나 ‘열린·트인·터놓다’나 ‘앞·앞길’로 풀어낼 만하고, ‘꿋꿋하다·씩씩하다’나 ‘밝다·환하다·하나하나’나 ‘마음껏·실컷·스스럼없이·홀가분하다’로 풀어내면 됩니다. ‘밝히다·알려지다·드러나다’나 ‘이름·나라’나 ‘틀·얼개·판’이나 ‘틀박이·판박이’로 풀어내어도 어울려요.


공식적인 모임 이외에도
→ 열린 모임 말고도
→ 알려진 모임 빼고도
《맨워칭》(데즈먼드 모리스/김동광 옮김, 까치, 1994) 406쪽

 

나의 공식적인 안내원
→ 내 길잡이
→ 나를 데리고 다닐 분
《그때 그곳에서》(에드워드 김, 바람구두, 2006) 82쪽

 

교제도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
→ 떳떳하게 만날 수 있었다
→ 스스럼없이 사귈 수 있었다
→ 마음껏 어울릴 수 있었다
→ 홀가분하게 사귈 수 있었다
《엘리노어 마르크스》(스즈키 주시치/김욱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6) 63쪽

 

공식적인 추정에 의하면
→ 공식으로 어림하자면
→ 널리 헤아리기로
《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그레그 비티/김윤아 옮김, 잉걸, 2006) 22쪽

 

공식적으로는 1만 명이었지만
→ 널리 밝히기로는 1만이지만
→ 나라에서는 1만이라 하지만
→ 알려지기로는 1만이지만
《눈물나무》(카롤린 필립스/전은경 옮김, 양철북, 2008) 41쪽

 

제주도가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 상에 있다는 사실이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 제주도가 검두루미가 지나가는 길목인 줄 처음 널리 알려졌다
→ 검두루미가 제주도를 거쳐 가는 줄 처음 제대로 밝혀졌다
《제주 탐조일기》(김은미·강창완, 자연과생태, 2012) 92쪽

 

농업 관리들의 공식적인 태도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보여준다
→ 농업 관리들은 나라가 어떻게 구는지 똑똑히 보여준다
→ 농업 벼슬아치는 나라가 어떻게 나서는지 환히 보여준다
《소농, 문명의 뿌리》(웬델 베리/이승렬 옮김, 한티재, 2016) 82쪽

 

공식적으로 기록된 새만 해도
→ 하나하나 적힌 새만 해도
→ 널리 알려진 새만 해도
→ 두루 알려진 새만 해도
→ 이름이 알려진 새만 해도
《김성현이 들려주는 참 쉬운 새 이야기》(김성현, 철수와영희, 2017) 10쪽

 

공식적인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 풀꽃물님 이름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았다
→ 향긋물님 자리에 서고 앞으로 할 일을 헤아려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이민희, 스토리닷, 2020) 39쪽

숲노래 글쓴이 hbook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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