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날 이레말 - 영어 2 에코페미니즘

2021.05.29 12:56:12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나무날 이레말 1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


에코페미니즘 : x
ecofeminism : 에코페미니즘 (환경 운동과 여성 해방 운동의 사상을 통합한 생태 여성론)
エコフェミニズム(ecofeminism) : 에코페미니즘 (환경 보전과 여성 해방을 결부시켜 논하는 사상)


숲을 사랑하는 순이가 있으면 ‘숲순이’입니다. 숲을 사랑하는 돌이가 있으면 ‘숲돌이’입니다. 숲을 돌보려는 마음으로 살림을 가꾸려는 가시내라면 ‘숲가시내’요, 숲을 보살피려는 손길로 삶을 짓는 사내라면 ‘숲사내’입니다. 조금 살을 붙여 ‘숲순이길·숲순이넋’이나 ‘숲가시내빛·숲가시내사랑’이라 해보아도 어울려요. 이처럼 말을 엮고 풀어낼 적에 온누리를 아름다이 일구고 여미는 말결이 태어나리라 생각합니다.

 

ㅅㄴㄹ


에코페미니즘의 입장에서
→ 숲과 순이를 생각하면서
→ 숲과 가시내를 헤아리며
→ 숲순이 눈길로
→ 숲가시내 테두리에서
《꿈꾸는 지렁이들》(꿈지모, 환경과생명, 2003) 48쪽

 

에코페미니즘에서 여성과 자연은 그 독특한 연관성을 통해 구성된다
→ 숲순이길에서 순이와 숲은 남다르게 잇닿는다
→ 숲가시내넋에서 가시내와 숲은 남달리 얽힌다
《정치생태학》(데이비드 벨아미/정규호 옮김, 당대, 2005) 48쪽

 

‘지리산 에코페미니즘’은 문학적 수사가 아니다. 지리산은 ‘남성권력의 산’이 되어 오면서 엄청나게 피폐해지고 말았다
→ ‘지리산 푸른순이’는 말치레가 아니다. 지리산은 ‘힘돌이 멧골’이 되어 오면서 엄청나게 망가지고 말았다
→ ‘지리산 숲순이’는 글치레가 아니다. 지리산은 ‘힘사내 멧골’이 되어 오면서 엄청나게 벌거벗고 말았다
《나의 국토 나의 산하》(박태순, 한길사, 2008) 183쪽

숲노래 글쓴이 hbook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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