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걷다1 : ① 바닥에서 발을 번갈아 떼어 옮기다
(㉥ 아장아장 걷는 아기걸음)
② (한쪽으로) 나아가다
(㉥ 우리 겨레가 둘로 갈아져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
· 걷다2 : ① (늘어뜨리거나 펼쳐진 것을) 추켜올리거나 말아 올리다
(㉥ 냇물이 불어서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렸다.)
② (덮였거나 깔렸거나 널린 것을) 접어서 개키거나 치우다
(㉥ 빨래를 걷다, 멍석을 걷다)
③ (여럿한데서 돈이나 몬을) 받아 모으다
(㉥ 우리끼리라도 돈을 걷어서 우리말 살리는 밑돈으로 써요.)
· 그리다 : ① 금을 긋거나 빛깔을 입혀서 종이, 천, 벽같이 편편한 바닥에 몬 꼴을 나타내다
(㉥ 솔거가 절벽에 소나무를 그렸더니 새가 산 나무인줄 알고 날아와 떨어지곤 했다나.)
② 생각이나 느낌을 말이나 가락으로 나타내다
(㉥ 글쓴이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잘 그려놓았다.)
③ 마음에 떠올리다
(㉥자주 죽을 때를 그려보면 달라붙음에서 놓여나기 수월하다.)
· 그림 : 금을 긋거나 빛깔을 발라서 종이, 천, 바람(벽) 같은 편편한 바닥에 나타낸 것
(㉥ 절 바람(벽)에 그린 열 가지 소 그림은 마음을 닦으면 마음이
어떻게 고요하고 흐뭇해지는지를 보여준다.)
· 감:다1 : 눈꺼풀을 내려 눈을 보이지 않게 하다 (↔뜨다)
(㉥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누리야.)
· 감:다2 : 머리나 몸을 물로 씻다 (㉥ 머리가 가려워서 당장 감아야겠다)
· 감:다3 : ① (실, 줄, 띠 따위를) 어떤 것에 둘둘 말거나 여러 지위 두르다 (↔풀다)
(㉥ 실패에 실을 감다.)
② 팔이나 다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두르거나 걸다
(㉥ 느티는 메돌이 다리를 감아 모래 위에 넘어뜨렸다.)
· 겯다1 : ① 기름이 흠씬 배다 (㉥ 기름에 겯은 일옷)
② 일이나 재주가 익어서 몸에 배다 (㉥ 손에 결은 익은 솜씨)
· 겯다2 : ① 대, 갈대, 겨릅, 사릿대 따위로 씨와 날이 서로 어긋매끼게 짜다
(㉥ 삿자리를 겯다. 바구니를 겯다.
② 서로 어긋매끼게 걸치거나 짜다
(㉥ 물러가라! 하고 큰소리를 지르며 어깨 겯고 나아갔지!)
· 어긋매끼다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서로 어긋나게 맞추다
(㉥ 아버지는 싸리를 어긋매껴 바구니를 만들곤 하셨다.)
· 걺다 : 어깨에 메다 (㉥ 가방을 걺고 고갯길을 올랐다.)
· 짊다 : (짐을) 뭉뚱그려 단단히 묶다
(㉥ 물거리를 한 짐 짊어지고 조심조심 메를 내려왔다.)
· 업다 : 사람을 등에 대고 손으로 붙잡거나 띠 같은 걸로 동여매어 떨어지지 않게 하다
(㉥ 업은 아이 세 해 찾기)
· 보 : 몬을 싸는데 쓰는 네모난 천 (㉥작은 보는 보자기라 한다.)
· 보따리 : 보자기에 몬을 싸서 꾸린 뭉치 (㉥ 보따리장수)
· 보통이 : 몬을 보에 싼 덩이
(㉥ 보퉁이를 이고 하루 내내 자갈길을 걸었다.)
· 메다 : 어깨에 통나무나 보통이 같은 것을 걸치거나 올려놓다
(㉥ 죽은 소나무를 베어 둘이서 어깨에 메고 내려왔지.)
· 지다 : ‘짊어지다’ 준말, 짐을 뭉뚱그려 묶어 두 쪽 어깨에 걸치고 등에 얹어 놓다
(㉥ 너 지게 질 줄 알아?)
· 골다 : 잠을 잘 때 드르렁드르렁 하며 숨 쉬는 소리를 내다
(㉥ 아내는 잘 때 코를 고는 버릇이 있다.)
· 갈다 : ① 무엇을 단단한 것에 문질러 날을 세우거나 다듬다
(㉥ 숫돌에 칼을 갈다.)
② 낟이나 과일을 단단한 것으로 문질러 으깨다
(㉥ 토마토를 갈아 마셨다.)
③ 먹을 벼루에 대고 문지르다 (㉥ 붓글씨를 쓰려고 먹을 갈았다.)
④ 윗니와 아랫니를 마주대고 문지르다
(㉥ 한솔이는 자다가 이를 뽀드득 가는 버릇이 있다)
· 골리다 : 남을 놀려 골나게 하다
(㉥ 제보다 어린 아이를 골리는 애들을 보면 혼내준다.)
· 같이하다 : 생각을 함께하고 몸짓을 함께하다 (↔ 달리하다)
(㉥ 길남이와 나는 모든 일을 같이 한다.)
· 겹치다 : ① 여럿이 서로 덧놓이거나 포개지다
(㉥ 속옷 두 벌을 겹쳐 입으면 웬만한 추위는 끄떡없다.)
② 여러 가지 일이 함께 벌어지다
(㉥ 센 추위에 눈에 바람까지 겹쳐 불어 방안에 갇혀 지낸다.)
· 거리끼다 : 꺼림칙하여 마음에 걸리다. (㉥ 그렇게 거리낀다면 가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