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우리말 뿌리 열일곱

URL복사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그지없다 - 끝이 없다.

㉥반갑기 그지없다.

㉥기쁘기 그지없다.

 

기리다 - 좋은 일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추어주다 (<ㅡ칭찬하다. 찬사를 드리다). ㉥그분 사랑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소나무를 심는다.

 

길눈 - 한 길이나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한 자 깊이로 온 눈은 ‘잣 눈’이라고 함. ㉥그 해 겨울 멧골에는 길눈이 쌓여 오도가도 못했다.

 

길섶- 길 가장자리. ㉥고갯마루에 올라 보니 길섶에 가시게 나물이 잔뜩 나 있었다.

 

깃다 - 논밭에 김이 많이 나다.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논밭에 기음이 깃고 집안이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다.

 

꼭뒤 - 머리 뒤쪽 한가운데.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

 

꼽다 - 수를 셈하려고 손가락을 꼬부리다.

㉥할머님이 오실 날이 며칠이나 남았나 꼽아 본다.

㉥한가위를 손꼽아 기다린다.

 

꽃샘 - 이른 봄철 꽃 필 무렵에 오는 추위. ‘잎샘’이란 말도 있음. ㉥꽃샘, 잎샘에 햇늙은이 얼어 죽는다

 

꿇리다 - 무릎을 꿇게 하다. ‘꿇다’ 입음꼴. ㉥무릎을 꿇리고 꾸짖었다.

 

나루 - 가람이나 좁은 바다 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곳. ㉥저녁에 나루에 닿았을 때 배는 저만치 가람 한가운데 떠 있었다.

 

나루지기 - 나루터를 지키는 사람 (한)나루터지기. ㉥아저씨는 요즘 나루지기로 산다.

 

나루터 - 나룻배가 닿고 떠나는 곳. ㉥그 옛날 곰나루터에서 있었던 일.

 

나룻배 - 가람이나 내 또는 좁은 바닷목에서 사람이나 짐 따위를 건네주는 배.㉥그 섬에 가려면 나룻배를 타지 않을 수 없다.

 

난달 - 길이 이리저리 뚫린 곳. ㉥이곳은 여러 고을로 뚫린 난달이라, 묵으면서 기다려 봅시다.

 

낟 - 벼, 보리, 밀, 조, 수수, 기장, 콩, 옥수수 따위를 통틀어 일컫는 말.(<ㅡ곡, 곡식, 곡물) ㉥우리말 낟이 한자말 곡, 곡식, 곡물에 잡아먹혀 아는 이가 드물다.

 

낟가리 - 낟알이 붙은 채로 쌓은 더미. ㉥옛날엔 나락을 거두면 논둑에 낟가리를 쳐 놓았다.

 

낟알 - 껍질을 벗기지 않은 낟 알맹이. ㉥할머니는 닭이 헤쳐놓은 낟알 하나하나를 주웠다.

 

낫다¹ – 서로 견주어 좋은 점이 더 많다. ㉥얼굴보다는 마음씨가 훨씬 낫다.

 

낫다² - 앓이나 다친 데가 고쳐지다. ㉥부스럼이 낫다.

 

낫잡다 - 좀 넉넉하게 치다. ‘낫다’에서 온 말. ㉥낫잡아서 그 책값은 4천원쯤이야.

 

낮잡다 - 낮추어 보거나 가볍게 여기다. ㉥동물을 낮잡아 보면 안 되지.

 

낳다 - 실로 피륙을 짜다. 솜이나 털로 실을 만들다. 피륙을 낳는 일을 ‘낳이’라 하며, 땅이름 밑에 붙여 그 고장에서 낳은 피륙임을 밝힘. ‘고양낳이’따위.

 

냅다 - 매운 내가 나다. ㉥냅기는 홀어미집 굴뚝이랴.(홀어미집에는 나무를 해다 말려 줄 사람이 없어 날나무를 그대로 때므로 매운 내가 세다는 뜻)

 

너덜겅 - 돌이 많이 깔린 비탈. (한)너덜. ㉥가풀막을 기어오르고 너덜겅을 미끄러져 내려와 땅거미가 질 무렵 마을에 겨우 다다랐다.

 

너머 - 메 담 언덕과 같은 높은 곳 저쪽. ㉥재 너머 큰집.

 

너흘다>널다 - 쥐가 이로 쏠아서 부스러기를 늘어놓다. ‘널’을 길게 소리냄. ㉥마루방에 놓아 둔 제 널을 쥐가 널어놓은 것을 보고 늙은이는 자리에 눕고 말았다.

 

노느다 - 여러 몫으로 나누다. ㉥여럿이 꼭 같이 노나 가졌다.

 

노파람 - 노녁에서 불어오는 바람.(<ㅡ북풍) ㉥노파람은 더러 눈과 함께 휘몰아친다.

 

논틀밭틀 - 논두렁이나 밭두둑을 따라 난 좁고 꼬불꼬불한 길.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논틀밭틀을 걸었다.

 

놀다 - 1.드물어서 귀하다. ‘놀’을 길게 소리 냄. ㉥아내가 아파도 돈이 놀아서 약을 못 쓰고 있다.

2.어떤 몬이 마땅히 많이 있어야 할 곳에 오히려 없는 때 씀. ㉥대장간에 식칼이 논다.

 

누리 - 하늘에서 빗방울이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덩어리.(<ㅡ우박) ㉥지난밤에 누리가 많이 내려 호박과 고구마가 많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