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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뿌리 열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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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눅다 – 1.반죽이 무르다. ㉥반죽이 너무 눅지 않니.

2.물기를 받아 부드럽다. ㉥다림질은 눅을 때 해야 잘 된다.

 

눈어림 - 눈으로 대충 헤아리는 일. (한)눈대중. ㉥눈어림으로 사왔는데 옷이 몸에 꼭 맞았다.

 

눈엣가시 - 몹시 미워 눈에 거슬리는 사람. ㉥시앗이란 아내한테는 눈엣가시 같은 사람이다.

 

눈총 - 눈에 독을 품고 쏘아보는 기운. ㉥버시 눈총을 맞으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괴롭다.

 

눋다 - 조금 타서 누런 빛이 나다. ‘눋’이 길게 소리남. ㉥밥이 눋다.

 

누룽지 -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한)눌은밥. ㉥누룽지 튀긴 것은 참말 맛있어요.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 조금 가는 비. (준)늘어진 안개. ㉥는개에 옷 젖는 줄도 모르고 길을 걸었다.

 

늘리다 - 본디보다 많아지게 하다. ㉥일을 부지런히 하여 땅을 늘리다.

 

늘이다 - 본디보다 길게 하다. ㉥고물을 길게 늘이다. ‘드리우다’와 같은 뜻으로도 쓰임.

 

늦마 - 제철이 지난 뒤에 지는 장마. ‘마’는 장마 옛말. (한)늦장마. ㉥올해 마을 줄다리기는 늦마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늦추다 - 1.느슨하게 풀다. ㉥허리띠를 늦추다. ‘늦다’ 입음꼴.

2.하기로 한 것을 뒤로 미루다. ㉥어쩔 수 없어 마감 날짜를 늦추기로 하였다.

 

늧 - 미리 보이는 낌새. ㉥그 사람 늧이 좋아 보인다.

 

닫다¹ - 1.열린 것을 막다. ㉥방문을 닫다.

2.가게나 일터가 하루 일을 쉬거나 마치다. ㉥저 집은 해날 마다 문을 닫는다.

3.가게나 일터가 없어지다. ㉥장사가 잘 안되어 가게가 문을 닫았다.

 

닫다² - 빨리 뛰다. 달리다. ㉥닫는 말에 채찍질.

 

닫히다 - 트이거나 열린 것이 막히다. ‘닫다’입음꼴. ㉥바람에 문이 닫힌다.

 

달리다 - 1.힘에 부치다. ㉥힘이 달려 지고 말았다.

2.뒤를 잇대지 못하게 모자라다. ㉥돌봄 돈이 달리다.

 

달이다 - 끓여서 짙게 하다. ㉥지렁을 달이다.

 

대견하다 - 흐뭇하고 자랑스럽다. ㉥마음이 따뜻하여 대견하다.

 

대수롭다 - 종요롭게 여길 만하다. ㉥대수롭지 않은 일, 대수롭지 않은 몬

 

대중하다 - ‘대중’은 어떤 잣대. ㉥대중없다, 대중삼다, 대중잡다.

 

댕기다 – 1.(남)불이 옮아 붙게 하다. ㉥등불에 불을 댕기다.

2.(제)불이 옮아 붙다. ㉥옷자락에 불이 댕기다.

 

덜미 - 목 아래 어깻죽지 사이. ‘뒷덜미’, ‘목덜미’. ㉥덜미를 잡히다.(나쁜 짓을 하다가 들키다.)

 

덧없다 - 속절없이 해달(세월)이 흐르다. 헛되다. ㉥덧없는 삶

 

도다녀오다 - 갔다가 꾸물거리지 않고 올 길을 빨리 오다. ‘도다녀가다’란 말도 있음. ㉥집에 일도 있고 날도 저물고 하여 도다녀왔다.

 

도도하다 - 잘난 체하여 주제넘게 굴다. 첫 ‘도’를 길게 소리냄. ㉥둘레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도도하게 걸어갔다.

 

도르다 - 몫몫이 나누어 돌리다. ㉥절에서 먹을 것을 여러 몫으로 도르고 나서 남은 것을 다시 돌라 주었다.

 

돋보이다 - 있는 그대로보다 더 좋게 보이다. ㉥그 그림을 바람(벽) 한가운데 걸어 놓으니 훨씬 돋보인다.

 

돌 - 어떤 날이 해마다 돌아 온 지위수를 세는 말. ㉥올 봄에 왔던 제비가 이듬해 제 돌이 되면, 또 올 것이다.

 

된서리 - 되게 내린 서리 ㉥어젯밤 내린 된서리로 나뭇잎이 다 떨어졌다.

 

두남두다 - 제 마음에 드는 쪽만 힘을 써 주다. (<ㅡ편 들다.) ㉥범도 새끼 둔 골에 두남둔다.(범과 같은 사나운 짐승도 새끼를 사랑하고 무겁게 여기는데 하물며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는 뜻)

 

두덩 - 우묵하게 빠진 땅 가장자리로 두두룩한 곳. ㉥두덩에 누운 소(아무할 일 없이 느긋하게 사는 사람)

 

둘리다 - 1.둘러막히다. 둘러싸이다, ‘두르다’ 입음꼴. ㉥마을은 높은 메로 둘려 있고 맑은 시내가 흐르고 있다. 

2.휘두름을 입다. ㉥그 사람은 자네한테 쉽게 둘릴 사람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