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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날 이레말 - 영어 1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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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나무날 이레말 1

호텔hotel


호텔(hotel) : 비교적 규모가 큰 서양식 고급 여관
hotel : 1. 호텔 2. (호주 영어, 뉴질랜드 영어) 술집, 퍼브 3. (인도 영어) 식당
ホテル(hotel) : 호텔


우리가 살아가는 곳을 떠나서 다른 곳에서 돌아다니다가 머무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영어로 ‘호텔’이라고도 하는데, 길손이 머문다는 뜻에서 ‘길손집·길손채’나 ‘손님집·손님채’라 할 만합니다. 마실을 하며 머물기에 수수하게 ‘마실집·마실채’라 해도 어울립니다. “곤충 호텔”처럼 쓰는 자리라면 ‘집·둥지’ 같은 낱말로 가리킬 만합니다. ㅅㄴㄹ


이곳에 곤충 호텔을 만들었어
→ 이곳에 벌레집을 마련했어
→ 이곳에 벌레둥지를 지었어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이장미, 한겨레아이들, 2018) 21쪽

 

국내 유수의 호텔
→ 손꼽는 길손집
→ 주름잡는 손님집
→ 알아주는 손님채
《은빛 숟가락 16》(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9) 139쪽

 

호텔 투숙객은 어디까지나 개별적인 여행자로서
→ 길손채 손님은 어디까지나 혼자 다니고
→ 마실채 손님은 어디까지나 홀로 다니고
→ 손님채에 묵는 분은 어디까지나 따로이고
《북한 여행 회화》(김준연·채유담, 온다프레스, 2019) 65쪽

 

호텔 관리인이라면 누구나 투숙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 길손채지기라면 누구나 손님을 걱정없이 아늑하게 모시는 길을 안다
→ 손님채지기라면 누구나 손님을 좋게 고이 보살필 줄 안다
《당당한 환자 생활》(버니 시걸·요시프 오거스트/문 실버만 옮김, 샨티, 2019)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