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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날 이레말 - 영어 3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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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나무날 이레말 3

디테일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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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detail) : [미술] 미술품의 전체에 대하여 한 부분을 이르는 말

detail : 1. (작고 덜 중요한) 세부 사항[세목] 2. (전반적인) 세부 사항들 3. 상세히 알리다[열거하다]

ディテ-ル(detail) : 1. 디테일 2. 세목(細目), 상세 3. 부분(화)

우리 낱말책에도 실은 ‘디테일’이지만 ‘작다·작은곳·자잘하다’나 ‘구석·구석구석·귀퉁이’나 ‘테두리·바깥·하나하나’로 풀어내면 됩니다.

 

ㅅㄴㄹ

중요한 부분의 질감과 디테일이 전부 드러나도록 테스트지를 넓게 만들어야 한다

→ 돋보일 곳은 결이며 작은 데까지 다 드러나도록 보임종이를 넓게 두어야 한다

→ 두드러질 빛결이며 구석구석까지 모두 드러나도록 해봄종이를 넓게 써야 한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필립 퍼키스/박태희 옮김, 눈빛, 2005) 97쪽

우리 나라 학계에는 ‘스토리story’가 부족하고 ‘디테일detail’이 취약하며, 모국어의 미학美學 또한 아쉽게 남아 있다

→ 우리 나라 배움밭은 ‘이야기’가 없고 ‘작은곳’이 허술하며, 아쉽게도 우리말을 곱게 살리지 못한다

→ 우리 나라 배움판은 ‘속살’이 모자라고 ‘하나하나’가 얕으며, 아쉽게도 겨레말을 살려쓰지 못한다

《아파트에 미치다》(전상인, 이숲, 2009) 8쪽

그렇지, 결국은 디테일이야. 섬세함을 놓치면 뭐가 있겠어

→ 그렇지, 마지막은 작아. 작은 데를 놓치면 뭐가 있겠어

→ 그렇지, 언제나 자잘해. 자잘한 곳을 놓치면 뭐가 있겠어

《배우는 삶 배우의 삶》(배종옥, 마음산책, 2016) 189쪽

세계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디테일들을 점점 더 정확하게 묘사함으로써 세계를 묘사한다는 의미이며

→ 둘레에 이름을 붙이면 작은 곳을 또렷하게 그려 온누리를 밝히며

→ 곳곳에 붙이는 이름은 귀퉁이를 뚜렷이 그려서 널리 밝히며

《무신론자의 시대》(피터 왓슨/정지인 옮김, 책과함께, 2016) 643쪽

디테일들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 작은길을 찾아갑니다

→ 작은것을 한창 살핍니다

→ 작은일을 차근차근 꾸립니다

→ 작은곳을 하나하나 다듬습니다

《흙집에 관한 거의 모든 것》(황혜주, 행성B, 2017) 93쪽

그곳에 서식하는 초목과 야생동물의 미세한 디테일에 주목할 때면 우울증이 가라앉는 게 느껴진다

→ 그곳에 사는 풀꽃과 들짐승을 바라보면 슬픔이 가라앉는다

→ 그곳에 사는 풀꽃나무랑 숲짐승을 가만히 보면 눈물이 걷힌다

《야생의 위로》(에마 미첼/신소희 옮김, 푸른숲, 2020)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