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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날 이레말 - 외마디 한자말 4 양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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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4

양 量

양이 많다 → 많다 / 부피가 많다

필요한 양만큼만 → 쓸 만큼만 / 있어야 하는 만큼만

구름양 → 구름 부피 / 구름결

양이 차다 → 배가 차다 / 다 차다 / 가득 차다

알맞은 양만큼 먹어라 → 알맞도록 먹어라 / 알맞게 먹어라

양이 매우 큰 사람 → 그릇이 매우 큰 사람

‘양(量)’은 “1. 세거나 잴 수 있는 분량이나 수량 2. 분량이나 수량을 나타내는 말 3. 음식을 먹을수 있는 한도 4. = 국량(局量)”을 나타낸다고 해요. ‘부피’로 손보면 되고, ‘그릇’으로 손볼 수 있는데, 흐름을 살펴 털어낼 만합니다. ‘양껏’이라면 ‘한껏·실컷·잔뜩·가득·마음껏’으로 손보면 되고, “많은 양을”은 “많이”로 손봅니다.

많은 양을 딸 수 있었다

→ 많이 딸 수 있었다

→ 많이많이 딸 수 있었다

→ 한가득 딸 수 있었다

→ 넘치도록 딸 수 있었다

《목수일기》(김진송, 웅진닷컴, 2001) 64쪽

큰곰은 피하 지방을 양껏 모아서 아마 지금쯤은 자기 몸을 주체하기 힘들어 하고 있겠지

→ 큰곰은 살밑 굳기름을 한껏 모아서 아마 이제는 제 몸을 주체하기 힘들어 하겠지

→ 큰곰은 살밑 굳기름을 실컷 모아서 아마 이제는 제 몸을 주체하기 힘들어 하겠지

→ 큰곰은 살밑 굳기름을 잔뜩 모아서 아마 이제는 제 몸을 주체하기 힘들어 하겠지

→ 큰곰은 살밑 굳기름을 있는 대로 모아서 아마 이제는 제 몸을 주체하기 힘들어 하겠지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다케타즈 미노루/김창원 옮김, 진선북스, 2008) 159쪽

어떤 기후변동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구름양과 그로 인한 피드백 효과에 대해 알 수 없다

→ 날씨가 바뀌며 나타나는 구름과 이에 따른 흐름은 알 수 없다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프레드 싱거/김민정 옮김, 동아시아, 2009) 259쪽

자전거를 이용하면 날마다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유해 물질의 양과 석유 사용량이 엄청 줄어든다는 것이다

→ 자전거를 타면 날마다 하늘로 흘러나오는 더럼치나 석유 씀씀이가 엄청 줄어든다

→ 자전거를 달리면 날마다 하늘로 내뿜는 나쁜것이나 석유 씀씀이가 엄청 줄어든다

《청소년 인권 수첩》(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공현/안미라 옮김,양철북, 2010) 240쪽

토끼들이 하루치 먹을 양을 뜯을 수 있었다

→ 토끼들이 하루치 먹을 만큼을 뜯을 수 있었다

→ 토끼들이 하루치 먹을 부피를 뜯을 수 있었다

《야생초 밥상》(이상권, 다산책방, 2015) 56쪽

지금은 그저 많은 양을 찍을 뿐

→ 아직은 그저 많이 찍을 뿐

→ 아직은 그저 신나게 찍을 뿐

→ 아직은 그저 잔뜩 찍을 뿐

《도쿄 셔터 걸 2》(켄이치 키리키/주원일 옮김, 미우, 2015) 70쪽

먹을 양보다 더 많은 도토리를 숨겨 놓았어요

→ 먹을 몫보다 더 많은 도토리를 숨겨 놓았어요

《도토리는 왜?》(고야 스스무·가타야마 켄 그림/김지연 옮김, 책과콩나무, 2015) 1쪽

농장에 필요한 나무의 양은 어마어마했습니다

→ 밭터에 드는 나무는 어마어마했습니다

→ 숲밭에서 쓰는 나무는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 숲밭에서는 나무를 어마어마하게 씁니다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50쪽

이건 정말 경이적인 양이구나

→ 참으로 놀랍도록 많구나

→ 놀랄 만큼 아주 많구나

→ 놀랍도록 무척 많구나

→ 어마어마하구나

《할망소녀 히나타 짱 1》(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7) 118쪽

역시 이 양은 킨메 씨한테도 버겁구나

→ 이 부피는 킨메 씨한테도 버겁구나

→ 이만큼은 킨메 씨한테도 버겁구나

→ 이쯤은 킨메 씨한테도 버겁구나

→ 이만 하면 킨메 씨한테도 버겁구나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1》(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6쪽

밥 양을 늘려야겠군

→ 밥을 늘려야겠군

→ 밥을 더 먹어야겠군

《1파운드의 복음 2》(타카하시 루미코/김명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 48쪽

젖 양이 아기가 먹는 양보다 많으면

→ 젖이 아기가 먹는 부피보다 많으면

→ 아기가 못 먹을 만큼 젖이 많으면

《모유 수유가 처음인 너에게》(최아록, 샨티, 2020) 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