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쇠날 이레말 8
[삶말/사자성어] 멸종위기
멸종위기에 처한 현실이다 → 사라질 판이다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다 → 아슬이가 될까 걱정이다
바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이기 때문이다 → 바로 흔들숨결이기 때문이다
멸종위기 : x
멸종(滅種) : 생물의 한 종류가 아주 없어짐. 또는 생물의 한 종류를 아주 없애 버림
위기(危機) : 위험한 고비나 시기
없어지거나 사라질 듯하기에 수수하게 “떠날 듯하다·사라질 듯하다·없어질 듯하다·죽을 듯하다”처럼 이야기합니다. 우리 터전에서 곧 사라지겠구나 싶은 뭇숨결을 놓고는 ‘아슬목숨·아슬숨결’이나 ‘아슬이·아슬빛·아슬꽃·아슬숨·아슬고개·아슬고비’ 같은 말을 새로 지을 수 있습니다. ‘흔들목숨·흔들숨결’이나 ‘흔들이·흔들빛·흔들꽃·흔들숨·흔들고개·흔들고비’ 같은 말을 새로 지을 적에도 확 다가올 테지요.
ㅅㄴㄹ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멸종위기종
→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고운 아슬목숨
→ 값을 따질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아슬빛
《C.M.B. 박물관 사건목록 7》(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8) 28쪽
그래서 대부분 멸종위기에 몰려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 그래서 거의 아슬숨결에 몰려 나라에서 돌본다
→ 그래서 거의 아슬이로 몰려 나라에서 지킨다
《화살표 새 도감》(최순규, 자연과생태, 2016) 42쪽
멸종위기 생물을 기록하는 이 작업도 개인적으로 의미와 보람이 있을 것 같아
→ 흔들목숨을 담는 이 일도 내 나름대로 뜻과 보람이 있을 듯해
→ 흔들꽃을 옮기는 이 일도 이래저래 뜻과 보람이 있으리라 봐
《사라지지 말아요》(방윤희, 자연과생태, 2021)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