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19 자녀 子女
친구 자녀 데려다가 두고서는 → 동무 아이 데려다가 두고서는
자녀 간에 하나도 없다고 → 딸아들 새에 하나도 없다고
슬하에 자녀는 몇이나 두었소 → 곁에 아들딸은 몇이나 두었소
‘자녀(子女)’는 “아들과 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이’나 ‘애·아이들’이나 ‘딸아들·아들딸’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자녀(姿女/恣女)’를 “행실이 음란하고 방탕한 여자”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냅니다.
ㅅㄴㄹ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 아이들한테 나쁜 말을 흔히 쓰기 때문에
→ 아이한테 안 좋은 말을 자꾸 쓰기에
→ 아이가 듣기에 나쁠 말을 흔히 쓰기에
→ 아이들한테 안 좋을 말을 자꾸 쓰니
《국경 없는 마을》(박채란, 서해문집, 2004) 197쪽
엄친(嚴親)과 자모(慈母)가 있는 가정의 자녀는 조화로운 맞장구 소리처럼 부모에게 삶의 지혜를 얻는다
→ 곧은아비와 사랑어미가 있는 집에서 아이는 맞장구가 어우러지는 소리처럼 삶빛을 배운다
《살아가는 지혜는 가정에서 배운다》(윤재근, 나들목, 2004) 47쪽
이들 부부는 전원적인 교외로 이사하여 두 자녀를 연년생으로 낳는다
→ 두 사람은 시골로 옮겨 두 아이를 잇달아 낳는다
→ 둘은 시골로 떠나 두 아이를 한터울로 낳는다
《번역가의 서재》(김석희, 한길사, 2008) 138쪽
이제 자녀보육의 부담을 온전히 부모에게, 대개는 어머니에게 지운다
→ 이제 아이를 돌보는 짐을 모두 어버이, 으레 어머니한테 지운다
→ 이제 아이를 맡는 짐을 오롯이 어버이, 거의 어머니한테 지운다
→ 이제 아이를 키우는 짐을 그저 어버이, 또 어머니한테 지운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하고 미워한다》(바바라 아몬드/김진·김윤창 옮김, 간장, 2013) 35쪽
자녀 간 분쟁 소식을 접할 때면
→ 아이가 다툰다는 말을 들으면
→ 아이들이 다툰다고 들을 때면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102쪽
나의 네 자녀들이 나의 삶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책에 도움을 준 것에 고맙기 그지없다
→ 우리 네 아이가 내 삶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이 책을 도와주어 고맙기 그지없다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피터 N.스턴스/김한종 옮김, 삼천리, 2017) 6쪽
자녀양육을 똑같이 했는데 왜 둘째 아들만 범죄자가 된 것일까
→ 아이를 똑같이 길렀는데 왜 둘째 아들만 잘못을 저질렀을까
→ 아이를 똑같이 돌봤는데 왜 둘째 아들만 잘못을 했을까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아베 교코/이경림 옮김, 이너북스, 2019) 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