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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뿌리 스물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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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메뜨다

밉살스럽도록 굼뜨다

㉥어릴적에는 그렇게 싹싹하고 재바르던 조카가 몸집이 엄청 불어난 뒤로는 일마다 메떠서

아재비가 뒤치다꺼리해야 할 판이라니!

 

둘하다

굼뜨고 미련하다

㉥오름이는 허우대는 훤칠한데 사람이 둘하여 일을 맡기려면 속깨나 썩을지도 모릅니다.

 

아둔하다

슬기롭지 못하고 아주 느리거나 굼뜨다.

㉥똑같은 말을 몇 디위 해야 하나, 이 아둔한 사람아. 남 말을 그렇게도 못 알아들어?

 

미욱하다

사람 됨됨이나 하는 짓이 어리석고 미련하다

㉥이런 미욱한 사람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이제 그 손가락을 다 끊는 지렁에 지지셔야죠.

 

둘되다

됨됨이가 상냥하지 못 하고 미련하고 무디다.

㉥이쁜이는 둘된 데가 있어 아직 짝이 없지만, 착한 구석이 있어 남 눈에 눈물 흘리게 할 사람은 아니야.

 

머줍다

(몸짓이) 느리고 굼뜨다.

㉥나는 일 솜씨가 머줍어 함께 일하는 이들한테 늘 서머하다.

 

웅숭깊다

1. 마음보가 넓고 크다

㉥이곳을 마다하고 떠난 미르돌이었지만, 다시 돌아오자 웅숭깊게 맞아 주었다.

2. 되바라지지 않고 깊숙하다

㉥물아이 골짜기는 웅숭깊어 온갖 목숨붙이가 깃들어 살 만한 곳이다.

 

투박하다

튼튼하나 무디고 맵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