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 별의별
별의별 고생을 다 하다 → 온갖 고생을 다 하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 → 온갖 생각이 다 들어
별의별 이야기 → 온갖 이야기 / 갖가지 이야기
별의별 사람 → 온갖 사람 / 갖가지 사람
별의별 일 → 온갖 일 / 갖은 일 / 이런 일 저런 일
별의별 물건 → 온갖 물건 / 갖은 물건
‘별의별(別-別)’은 “보통과 다른 갖가지의. ≒ 별별”을 뜻한다고 합니다. ‘별별(別別)’은 “= 별의별”이라고 해요. ‘갖가지·갖은’로 손질하면 되고, ‘여러’나 ‘온갖’으로 손질합니다. ‘숱한’이나 ‘이래저래·이모저모·이것저것·이런저런’으로 손질할 만하고, ‘다르다·남다르다·또다르다’로 손질하며, ‘유난하다·새롭다·새삼스럽다’나 ‘딴판·모나다’로 손질해도 됩니다. ㅅㄴㄹ
별의별 곤충이 다 있네
→ 온갖 곤충이 다 있네
→ 갖가지 벌레가 다 있네
《꼬마 애벌레 말캉이 2》(황경택, 소나무, 2010) 32쪽
이국적인 요리 레시피가 실린 별의별 책을 찾아 읽고 하루 종일
→ 낯선 밥차림이 실린 갖은 책을 찾아 읽고 하루 내내
→ 남다른 밥차림을 실은 온갖 책을 찾아 읽고 하루 내내
→ 새로운 밥차림을 실은 이런저런 책을 찾아 읽고 하루 내내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38쪽
뉴턴은 빛을 가지고 별의별 실험을 다 했다
→ 뉴턴은 빛으로 온갖 일을 다 했다
→ 뉴턴은 빛으로 여러 가지를 다 했다
《과학을 읽다》(정인경, 여문책, 2016) 187쪽
관짝같이 좁은 방 안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니 별의별 생각이 다 났다
→ 주검널같이 좁은 칸에 누워서 보꾹을 바라보니 온갖 생각이 다 났다
→ 널짝같이 좁은 칸에 누워서 위를 바라보니 이 생각 저 생각이 났다
→ 주검집같이 좁은 칸에 누워서 위쪽을 바라보니 여러 생각이 다 났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민종덕, 돌베개, 2016) 351쪽
옆집은 별의별 책을 다 읽어 주는데 당신만 손 놓고 있다며
→ 옆집은 온갖 책을 다 읽어 주는데 이녁은 손놓는다며
→ 옆집은 갖가지 책을 다 읽어 주는데 이 집은 손놓는다며
→ 옆집은 여러 책을 다 읽어 주는데 우리 집은 손놓는다며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박지현, 예담friend, 2016) 160쪽
잠자리에선 늘 별의별 생각들이 들곤 합니다
→ 잠자리에선 늘 온갖 생각이 들곤 합니다
→ 잠자리에선 늘 이런저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 잠자리에선 늘 숱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혼자를 기르는 법 1》(김정연, 창비, 2017) 472쪽
별의별 중에 별꼴이기 때문이다
→ 별 가운데 별꼴이기 때문이다
→ 별별 가운데 별꼴이기 때문이다
→ 별별에서도 별꼴이기 때문이다
《동심언어사전》(이정록, 문학동네, 2018) 194쪽
이 지구엔 별의별 사람이 다 있기 마련이다
→ 이 별엔 갖은 사람이 다 있게 마련이다
→ 우리 별엔 이런저런 사람이 다 있다
《헌책 낙서 수집광》(윤성근, 이야기장수, 2023)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