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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날 이레말 - 적 15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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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 이례적

이례적 행동 → 남다른 몸짓 / 튀는 몸짓 / 다른 몸짓

이례적인 언급이다 → 뜻밖에 밝히다 / 남다르게 말하다

이례적 예우이다 → 남달리 모시다 / 뜻밖으로 모시다

오늘 이례적으로 일을 한다 → 오늘 뜻밖에 일을 한다

‘이례적(異例的)’은 “상례에서 벗어나 특이한”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는 ‘다르다·남다르다’로 손보거나 “튀다·톡톡 튀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뜻밖에·뜻밖인’이나 ‘드물다·돋보이다·도드라지다’나 ‘재미있다·재미나다·새롭다’로 손보고, ‘유난하다·딴판’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홀로 하나님과 함께―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려는 이 이례적인 기도문 선집은

→ “홀로 하나님과 함께―비손하지 않는 사람들이 비손하는”이란 이름으로 펴내려는 이 드문 비나리 묶음은

→ “홀로 하나님과 함께―빌지 않는 사람들이 비는”이란 이름으로 내려는 이 남다른 비나리 꾸러미는

《홀로 하나님과 함께》(야누스 코르착/송순재·김신애 옮김, 내일을여는책, 2001) 5쪽

경선에서 연설하면서 마지막 1분을 이례적인 말로 장식했다

→ 겨루기에서 마지막 1분을 보기 드문 말로 맺었다

→ 겨룸판에서 마지막 1분을 생각지 못한 말로 맺었다

→ 겨루면서 마지막 1분을 남다른 말로 맺었다

→ 겨룸마당 마지막 1분을 톡톡 튀는 말로 맺었다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오연호, 휴머니스트, 2004) 138쪽

상근기자의 오보를 시민기자가 역취재한 것도 이례적인 것이었지만 우리의 부끄러움을 담은 기사를 첫 화면에 올린 것도 기존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들이었다

→ 텃글꾼이 잘못 적었는데 들빛글꾼이 거꾸로 살펴본 일도 드물지만 부끄러운 우리 모습을 담은 글을 첫머리에 올린 일도 다른 새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 텃지기가 잘못 썼는데 들빛지기가 거꾸로 돌아본 일도 뜻밖이지만 부끄러운 우리 모습을 담은 글을 첫머리에 올린 일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오연호, 휴머니스트, 2004) 163쪽

수많은 조류 가운데 보기 드물게 사회성이 강한 둥지를 짓는 새들은 눈에 띌 정도로 이례적인 집을 짓는 세 가지 포유류를 상기시킨다

→ 숱한 새 가운데 보기 드물게 뭉쳐 살며 둥지를 짓는 새는 눈에 띌 만큼 남다른 집을 짓는 세 가지 젖먹이짐승하고 닮았다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285쪽

산불은 누가 보아도 이례적인 재난이었다

→ 멧불은 누가 보아도 드문 동티였다

→ 멧불은 누가 보아도 유난히 끔찍했다

《기후변화의 심리학》(조지 마셜/이은경 옮김, 갈마바람, 2018) 17쪽

할머니는 상당히 이례적인 사람으로

→ 할머니는 무척 남다른 사람으로

→ 할머니는 참 다른 사람으로

→ 할머니는 퍽 도드라진 사람으로

→ 할머니는 꽤 드문 사람으로

《별의 노래》(아메노 사야카/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85쪽

애초에 그녀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자체가 온통 이례적인데, 그거야말로 허황된 일 아닌가

→ 워낙 그이가 이제까지 걸어온 길이 온통 유난한데, 이 일이야말로 뜬금없지 않은가

→ 뭐 이이가 여태까지 걸어온 길이 온통 새로운데, 이 일야말로 난데없지 않은가

《샹피뇽의 마녀 2》(히구치 타치바나/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2) 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