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그녀의
그녀의 소원이었다 → 그이 꿈이었다 / 그님이 바랐다
그녀의 사생활 → 그이 하루 / 그님 삶 / 그분 나날
그녀의 이름이 궁금하다 → 그이 이름이 궁금하다 / 그대 이름이 궁금하다
일본 말씨인 줄 널리 알려진 ‘그녀(彼女)’에 ‘-의’를 붙이면 겹으로 일본 말씨입니다. 요새는 어머니나 아주머니나 아가씨뿐 아니라 딸아이나 할머니한테까지 ‘그녀’를 섣불리 쓰는 분이 늘어납니다. 여느 자리는 ‘그·그이·그님·그대·그분’으로 고쳐쓰고, 어떤 사람이나 숨결을 가리키는가를 살펴서 알맞게 가다듬습니다. 어린 가시내를 가리키는 자리라면 ‘아이·이 아이·그 아이’로 가다듬으면 됩니다. ㅅㄴㄹ
대여섯 살 된 계집아이 하나와 / 그녀의 어머니가 손잡고 갑니다
→ 대여섯 살 된 계집아이 하나와 / 아이 어머니가 손잡고 갑니다
《시절 하나 온다, 잡아먹자》(이경림, 창작과비평사, 1997) 66쪽
그녀의 번역은 좌중이 숨을 죽일 만큼 독창적이고 아름다웠다
→ 그이는 사람들이 숨을 죽일 만큼 남다르고 아름답게 옮겼다
→ 그분은 다들 숨을 죽일 만큼 새롭고 아름답게 글을 옮겼다
→ 그는 모두 숨을 죽일 만큼 산뜻하고 아름답게 글을 옮겼다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한강, 열림원, 2003) 31쪽
나의 스승 이바가 생각났고, 그녀의 스튜디오에서 얼마나 기쁨에 넘쳐 일했는지 회상하게 되었다
→ 스승 이바가 생각났고, 그이 지음칸에서 얼마나 기쁘게 일했는지 떠올랐다
《헬무트 뉴튼, 관음과 욕망의 연금술사》(헬무트 뉴튼/이종인 옮김, 을유문화사, 2004) 127쪽
주자나 빈터로바는 1933년 1월 27일 브르노에서 태어났고, 1942년 4월 4일 테레진으로 이송되었다. 그녀의 다른 작품으로는
→ 주자나 빈터로바는 1933년 1월 27일 브르노에서 태어났고, 1942년 4월 4일 테레진으로 보내졌다. 이 아이 다른 그림으로는
《더 이상 나비들은 보지 못했다》(프란타 바스 외/이혜리 옮김, 다빈치, 2005) 7쪽
친구가 모이를 줄 때면 새들이 그녀의 어깨에 내려앉곤 했다
→ 동무가 모이를 줄 때면 새가 이 아이 어깨에 내려앉곤 했다
→ 동무가 모이를 줄 때면 새가 동무 어깨에 내려앉곤 했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타샤 튜더/공경희 옮김, 윌북, 2006) 72쪽
재치 있는 농담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간호사들을 웃겨 분위기를 확 바꿔 주는 일도 늘 그녀의 몫이었다
→ 번뜩이는 우스갯소리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간호사를 웃겨 바람을 확 바꿔 주는 일도 늘 김시자 몫이었다
→ 김시자는 늘 솜씨좋게 익살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간호사를 웃겨 흐름을 확 바꿔 주었다
《김시자 평전, 부르지 못한 연가》(안재성, 삶이보이는창, 2006) 29쪽
아울러 니사와의 관계를 새롭게 다지고 내가 떠난 뒤에 그녀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들을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 이와 아울러 니사와 나 사이를 새롭게 다지고, 내가 떠난 뒤에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들을 자리가 될 수 있었다
→ 그리고 니사하고 새로운 사이가 되며, 내가 떠난 뒤에 니사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들을 수 있었다
《니사》(마저리 쇼스탁/유나영 옮김, 삼인, 2008) 477쪽
저는 동무네 집 툇마루에 걸터앉아 마주보이는 그녀의 방을 엿보곤 했습니다
→ 저는 동무네 집 밖마루에 걸터앉아 마주보이는 그사람 칸을 엿보곤 했습니다
→ 저는 동무네 집 밖마루에 걸터앉아 마주보이는 그이 칸을 엿보곤 했습니다
《꽃짐》(정상명, 이루, 2009) 211쪽
그녀는 내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지만 나는 오히려 동갑내기인 그녀의 삶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반성한다
→ 그분은 내게서 많이 배운다지만 나는 오히려 또래인 그분 삶을 지켜보면서 자주 뉘우친다
→ 그이는 내게서 많이 배운다지만 나는 오히려 한또래인 이녁 삶을 지켜보면서 자꾸 뉘우친다
《그대라는 문장》(손세실리아, 삶이보이는창, 2011) 57쪽
그녀의 동그란 어깨 위로 오후의 겨울 햇살이 내린다
→ 자는 아이 동그란 어깨에 포근한 겨울 햇볕이 내린다
→ 조그맣고 동그란 어깨에 겨울 낮볕이 내린다
→ 동그란 아이 어깨에 겨울볕이 포근히 내린다
《따뜻해, 우리》(레아·여유, 시공사, 2012) 16쪽
롭상이 그녀의 도착을 알렸을 때 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창문턱 내 자리에 앉아 졸고 있었다
→ 롭상이 그 손님이 오셨다고 알렸을 때 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창문턱 내 자리에 앉아 졸았다
→ 롭상이 그분이 오셨다고 알렸을 때 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창문턱 내 자리에 앉아 졸았다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데이비드 미치/추미란 옮김, 샨티, 2013) 254쪽
한 어머니와 그녀의 두 아이들이 그를 응시한다
→ 어머니와 두 아이가 그를 바라본다
→ 어머니와 아이 둘이 그를 쳐다본다
《지속의 순간들》(제프 다이어/한유주 옮김, 사흘, 2013) 32쪽
그녀의 마지막을 배웅하면서 기쁨의 눈물이 내 뺨을 적셨다
→ 그 손님 마지막을 배웅하면서 기쁜 눈물이 내 뺨을 적셨다
→ 그이 마지막을 배웅하면서 기쁜 눈물이 내 뺨을 적셨다
→ 그 아이 손님 마지막을 배웅하면서 기쁜 눈물이 내 뺨을 적셨다
→ 그분 마지막을 배웅하면서 기쁜 눈물이 내 뺨을 적셨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48쪽
그녀의 시가 아름다운 이유는
→ 그 사람 노래가 아름답다면
→ 그이가 쓴 노래가 아름답다면
→ 그이 노래가 아름다운 까닭은
《몬순 vol.2》(고형렬과 열여섯 사람 글, 삼인, 2017) 57쪽
그녀의 뒷모습을 엿봤습니다
→ 이분 뒷모습을 엿봤습니다
→ 이녘 뒷모습을 엿봤습니다
→ 할머니 뒷모습을 엿봤습니다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 19쪽
엄마와 함께 앉고 싶다. 그녀의 꿈에 대해 묻고 싶다
→ 엄마와 함께 앉고 싶다. 엄마 꿈을 묻고 싶다
→ 엄마와 함께 앉고 싶다. 엄마는 꿈이 뭔지 묻고 싶다
→ 엄마와 함께 앉고 싶다. 엄마가 품은 꿈을 묻고 싶다
《해와 그녀의 꽃들》(루피 카우르/신현림 옮김, 박하, 2018) 147쪽
질은 자기를 향해 내밀어진 앞발을 잡았고, 곰도 그녀의 손을 살며시 그러쥐었다
→ 질은 저한테 내민 앞발을 잡았고, 곰도 이 손을 살며시 그러쥐었다
→ 질은 저한테 내민 앞발을 잡았고, 곰도 손을 살며시 그러쥐었다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로브 레이들로/곽성혜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8) 54쪽
그녀의 얼굴에는 내가 상상한 상심 따위는 떠오르지 않았다
→ 할멈 얼굴에는 내가 생각한 슬픔 따위는 떠오르지 않았다
→ 할머니 얼굴에는 내가 그린 슬픔 따위는 떠오르지 않았다
《산이 울다》(거수이핑/김남희 옮김, 잔, 2018) 9쪽
그녀의 유려한 글을 더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이
→ 아름다운 그이 글을 더 읽을 수 없다니
→ 그분이 곱게 쓰는 글을 더 읽을 수 없으니
《나를 조금 바꾼다》(나카가와 히데코, 마음산책, 2019) 134쪽
나는 요즘도 가끔씩 그녀의 소설에 대해 묻는다
→ 나는 요즘도 가끔 그이 글을 묻는다
→ 나는 요즘도 가끔 그가 쓴 글을 묻는다
→ 나는 요즘도 가끔 이이가 쓴 글을 묻는다
《제주어 마음사전》(현택훈 글·박들 그림, 걷는사람, 2019) 184쪽
열일곱 살 그녀의 사인은 살아 있는 이 지상의 모든 핏속에 새겨둬야 하리라
→ 열일곱살 그이가 죽은 까닭은 이 땅에서 사는 모든 핏속에 새겨둬야 하리라
《아우내의 새》(문정희, 난다, 2019) 99쪽
그녀의 무명시절을 퍽 사랑한다
→ 그이 고요날을 퍽 사랑한다
→ 그이 수수날을 퍽 사랑한다
→ 그이 새내기 적을 퍽 사랑한다
《시와 산책》(한정원, 시간의흐름, 2020) 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