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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날 이레말 - 영어 11 지그재그 이모티콘 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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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지그재그zigz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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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zigzag) : 1. 한자 ‘之’ 자 모양으로 직선을 좌우로 그어 나간 형상 = 갈지자형 2. [무용] ‘Z’ 자형 댄스 스텝 3. [체육] 스키나 등산 따위에서 ‘Z’ 자형으로 된 길

zigzag : 1. 지그재그, 갈지자형 2. 지그재그[갈지자형]로 나아가다

ジグザグ(zigzag) : 1. 지그재그 2. Z자꼴. 번개꼴 3. 수예 등에서 Z자꼴로 바늘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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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낱말책은 ‘지그재그’라는 영어를 “Z자꼴. 번개꼴”로도 풀이합니다. 누가 이렇게 옮겼는지 모르겠으나, ‘번개꼴’은 무척 어울립니다. 넉넉히 살려쓸 만합니다. ‘갈마들다’나 ‘구불구불·고불고불·꾸불꾸불·꼬불꼬불’을 쓸 수 있고, ‘오락가락·왔다갔다·이리저리’나 ‘춤추다·널뛰다’를 써도 어울려요. 때로는 ‘휘청·휘청휘청·휘청거리다·휘청대다·휘청이다·휘청하다’를 쓰면 됩니다. ㅅㄴㄹ

마치 인파를 누비듯 지그재그로 걷는 것이 일본인의 습관이다

→ 마치 사람숲을 누비듯 구불구불 걷는 일본사람이다

→ 마치 사람밭을 누비듯 오락가락 걷는 일본사람이다

→ 마치 사람바다을 누비듯 구불구불 걷는 일본사람이다

《다른 듯 같은 듯》(사이토 아케미, 소화, 2006) 21쪽

유에프오가 지그재그로 날고 있으면 잠시 후에

→ 반짝이가 이리저리 날면 조금 뒤에

→ 반짝나래가 널뛰며 날면 곧

→ 반짝빛이 춤추며 날면 이윽고

《외계인 친구 도감》(노부미/황진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2021) 3쪽

 

 

이모티콘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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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emoticon) : [매체] 컴퓨터나 휴대 전화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조합하여 만든 그림 문자.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할 때 사용한다

emoticon : [컴퓨터] 이모티콘(미소를 나타내는:-)처럼 이메일 등에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

エモティコン(emoticon) : [컴퓨터] 이모티콘; 사이버 공간에서 컴퓨터 자판의 문자나 기호·숫자 등을 조합해 감정이나 의사를 나타내는 표현법(예컨대, 웃는 얼굴은 (^_^)로, 우는 얼굴은 (ㅜ_ㅜ)로 나타내는 따위)

글이나 글씨를 그림처럼 쓰곤 합니다. 이럴 적에는 ‘그림글·그림글씨’라 할 만하고, ‘그림꽃·그림노래’로 여겨도 어울립니다. ‘그림무늬’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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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보내오는 이모티콘이 맘에 들었고

→ 그가 보내오는 그림글이 맘에 들었고

→ 그가 보내오는 그림무늬가 맘에 들었고

《말할 수 없는 애인》(김이듬, 문학과지성사, 2011) 108쪽

최초로 이모티콘을 발명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 그림꽃을 처음 떠올린 사람은 누구였을까

→ 그림글씨를 처음 지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108쪽

 

 

키링key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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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링 : x

열쇠고리 : 열쇠를 끼워 보관하는 데 쓰는 고리

key ring : 열쇠 고리

キ-リング : key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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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끼우면 ‘열쇠고리·열쇠꽂이’입니다. ‘열쇠막대·열쇠받이·열쇠꾸러미’이기도 합니다. 단출히 ‘쇠고리·쇠꽂이’라 할 만하고, ‘쇠막대·쇠받이’나 ‘쇠꾸러미’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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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으로 열쇠고리, 즉 키링도 필요 없는 존재가 되었다

→ 어느새 열쇠고리는 쓸모가 없다

→ 이제 열쇠고리는 안 쓴다

《우표의 세계》(서은경, 현암사, 2023) 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