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ㄱ. 학문적 형식 논문 보호 갑옷의 역할
학문적(學問的) : 학문과 관련되었거나 학문으로서의 방법이나 체계가 서 있는
형식(形式) : 1. 사물이 외부로 나타나 보이는 모양 2. 일을 할 때의 일정한 절차나 양식 또는 한 무리의 사물을 특징짓는 데에 공통적으로 갖춘 모양 3. [철학] 다양한 요소를 총괄하는 통일 원리. 사물의 본질을 이루는 것으로 해석된다 4. [철학] 시간, 공간, 범주(範疇) 따위와 같이 사상(事象)을 성립하게 하는 선험적인 조건 5. [철학] 개개의 논증이 지니고 있는 그 논증을 타당하게 하는 논리적 구조
논문(論文) : 1. 어떤 것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적은 글. 그 체계는 대개 서론, 본론, 결론의 세 단계이다 2. 어떤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적은 글
보호(保護) : 1. 위험이나 곤란 따위가 미치지 아니하도록 잘 보살펴 돌봄 2. 잘 지켜 원래대로 보존되게 함
역할(役割) : 1.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 ‘구실’, ‘소임’, ‘할 일’로 순화 2. 역(役)
깊이 파고드는 길이란 배움길입니다. 배우는 길을 담는 배움글입니다. 글에 담는 알맹이를 단단히 여미려고 마음을 쓸 만합니다. 알맹이를 잘 살리는 길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써 봐요. 꼼꼼하게 써도 좋습니다. 뜻과 숨결과 마음과 앞길을 든든히 돌보기를 바랍니다. ㅅㄴㄹ
학문적 글쓰기 형식은 논문의 알맹이를 보호하는 갑옷의 역할을 한다
→ 배움글을 쓰면 알맹이를 단단히 여밀 수 있다
→ 꼼꼼하게 쓸 적에는 알맹이를 든든히 돌볼 수 있다
→ 글을 차근차근 쓰면 알맹이를 잘 살린다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서울을 생각한다》(정수복, 문학동네, 2015) 33쪽
ㄴ. 진정 소중 것이 -에 대해 시사
진정(眞正) : 거짓이 없이 참으로 ≒ 진성(眞成)
소중하다(所重-) : 매우 귀중하다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지금(只今) : 말하는 바로 이때
시사(示唆) : 어떤 것을 미리 간접적으로 표현해 줌. ‘귀띔’, ‘암시’, ‘일러 줌’으로 순화
귀띔
아이한테 와닿을 아름다운 빛을 참으로 느낄 수 있으면, 우리는 저마다 노래하게 마련입니다. 아이한테 참말로 뜻있는 살림을 헤아린다면, 우리는 오늘도 어제도 모르도 속살속살 이야기하겠지요. 아주 값진 길이란 돈이나 이름이 아닙니다. 값으로 헤아릴 길이 없는 사랑이 눈부십니다. 무척 뜻있는 길이란 힘이 아닙니다. 사랑 곁에서는 모두 흐물흐물 녹아요. 아니, 오롯이 사랑이라면 앙금도 고름도 생채기도 녹이고 달래면서, 오늘 우리가 바라보고 나아갈 새길을 스스로 열 수 있습니다. ㅅㄴㄹ
아이들에게 진정 소중하게 와닿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한테 참말 무엇이 뜻있는지를 오늘날에도 속살인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한테 참으로 무엇이 아름다운지를 요즈음까지 노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장 속 티타임》(기타노 사쿠코·강영지/최혜리 옮김, 돌베개, 2019) 71쪽
ㄷ. 자신의 생활 산간벽촌 방법 모험 결행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산간벽촌(山間僻村) : 구석지고 후미진 산골의 마을
방법(方法) : 어떤 일을 해 나가거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취하는 수단이나 방식
모험(冒險) : 1. 위험을 무릅쓰고 어떠한 일을 함. 또는 그 일 2.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지역을 여행함
결행(決行) :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변함이 없을 듯한 기세로 결단하여 실행함
겹겹으로 멧골인 곳에서 살기에 굶지 않아요. 멧숲에서 안 살아 보았기에 숲이라는 살림터에서 즐겁고 푸르게 살아가는 길을 모를 뿐입니다. 무엇이든 무릅쓰고서 해볼 수 있어요. 다 버리고서 떠날 수 있어요. 익숙한 곳을 떠나서 새터에서 하나부터 모두 배운다는 매무새라면, 굶어죽지 않을 뿐 아니라, 늘 싱그러이 깨어나는 몸하고 마음을 느껴, 이 기쁜 빛을 말로도 글로도 옮길 만합니다. ㅅㄴㄹ
자신의 생활 터전을 버리고 오랫동안 산간벽촌에서 살다 돌아오는 방법을 굶어 죽는 모험을 무릅쓰고 결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 굶어죽을지도 모르는데 제 삶터를 버리고 오랫동안 겹멧골에서 살다 돌아오는 길을 가야 했기 때문이다
→ 굶어죽더라도 제 터전을 버리고 오랫동안 두멧골에서 살다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한국역사연구회, 청년사, 2005) 1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