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원천
사유의 원천은 숲이었다 → 생각샘은 숲이었다 / 생각은 숲에서 싹텄다
비리의 원천을 봉쇄한다 → 말썽 밑싹을 막는다
‘원천(源泉)’은 “1.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 2. 사물의 근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원천’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샘·샘물·샘터’나 ‘물길·물줄기’나 ‘모·뿌리·싹·싹눈·싹수·느자구·움’으로 손볼 만합니다. ‘싹트다·싹나다·움트다·솟다·트다’나 ‘밑·밑동·밑거름·밑그림·밑모습’이나 ‘밑바탕·밑절미·밑짜임·밑틀·밑판’으로 손보아도 되고, ‘밑받침·밑밥·밑뿌리·밑싹·밑자락·밑줄기’나 ‘바탕·바탕길’로 손볼 수 있어요. ㅅㄴㄹ
셀마에게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과연 팔룬은 부의 원천임에 틀림없다
→ 셀마가 넉넉하도록 해 주었다. 참으로 팔룬은 돈샘이다
→ 셀마가 푸진 살림이 되도록 했다. 팔룬은 틀림없이 돈이 솟는 샘이다
《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나승위, 파피에, 2015) 215쪽
내 영감의 원천이었던
→ 내 생각에 샘물이었던
→ 내 느낌에 밑천이었던
《핫―도그 팔아요》(장세정, 문학동네, 2017) 4쪽
창조의 원천!
→ 새로운 샘!
→ 새로운 샘물!
→ 꽃피는 샘터!
→ 꽃피는 생각!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8》(오카이 하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67쪽
외국어에 대한 끝없는 관심의 원천은 바로 소통의 즐거움이었다
→ 생각을 나누며 즐거우니 이웃말을 끝없이 배우고 싶었다
→ 생각을 주고받으며 즐거우니 바깥말에 끝없이 눈길이 갔다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6쪽
힘의 원천은 어디지?
→ 힘은 어디서 나오지?
→ 힘이 솟는 데는?
→ 힘이 나오는 샘은?
《마오 14》(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3) 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