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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날 이레말 - 토씨 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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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색깔

옷의 색깔이 강렬하다 → 옷빛깔이 너울댄다

꽃의 색깔의 변화를 관찰한다 → 바뀌는 꽃빛을 지켜본다

구름의 색깔을 보고서 → 구름빛을 보고서

‘-의 + 색깔’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빛깔·빛’으로 손질합니다. 앞말하고 붙여서 “몸의 색깔”은 ‘몸빛·몸빛깔’이라 할 만하고, “풀의 색깔”은 ‘풀빛·풀빛깔’이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흙의 색깔이 된다는 것을

→ 흙빛이 되는 줄

《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한승원, 문학과지성사, 1995) 29쪽

잇몸의 색깔이나 혀의 색깔이 평소보다 하얗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잇몸 빛깔이나 혀 빛깔이 여느 때보다 하얗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잇몸이나 혀가 여느 때보다 하얗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 단츄별, 2017) 114쪽

혀나 점막의 색깔이 흰 경우에는

→ 혀나 끈끈이 빛깔이 흴 때에는

→ 혀나 끈끈이가 희다면

→ 혀나 끈끈이가 흰 빛깔이라면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 단츄별, 2017) 188쪽

사람들이 들고 있는 여권의 색깔만큼 다양한 외국어가 들린다

→ 사람들이 든 마실꽃 빛깔만큼 여러 이웃말이 들린다

→ 사람들이 든 너머꽃 빛깔만큼 온갖 바깥말이 들린다

《나의 독일어 나이》(정혜원, 자구책, 2021) 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