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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날 이레말 - 토씨 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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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영혼

사자의 영혼을 정화하다 → 죽은이 넋을 다독이다

할머니의 영혼을 보았다 → 할머니 넋을 보았다

‘영혼(靈魂)’은 “1. 죽은 사람의 넋 2.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맡고 생명을 부여한다고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영혼’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넋·얼’이나 ‘숨·숨결’이나 ‘빛’으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그 목적은 잠시나마 사람의 영혼을 가두어 두기 위함이다

→ 한동안이나마 사람들 넋을 가두어 두려는 뜻이다

→ 조금이나마 사람들 숨결을 가두어 두려고 한다

《아나스타시아 5 우리는 누구?》(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0) 10쪽

모든 사람의 영혼은 신성해서 우주의 근원과 맞닿아 있다

→ 모든 사람은 거룩한 넋이어서 온누리 뿌리와 맞닿는다

→ 모든 사람은 참다운 빛이어서 온누리 밑바탕과 맞닿는다

→ 모든 사람은 꽃다운 숨결이어서 온누리 바탕과 맞닿는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189쪽

이 원고 조각을 통해 니체의 영혼과 접신하여

→ 이 글조각으로 니체 숨결이랑 만나

→ 이 글자락으로 니체 넋하고 어울려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