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관리자 글님 ] 굴림대 : (이름씨) 무거운 몬을 옮길 때 그 밑에 깔아 굴리는 둥근 나무. 굴림방 : (이름씨) 다달이 돈을 내고 남집에 오래 머물면서 먹고자고 하는 일. 또는 그 집. ←하숙. 굼뉘 : (이름씨)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이는 큰 물결. ㉥밀물과 썰물이 갈마드는 까닭으로 굼뉘가 생긴다. 굴레미 : (이름씨) 나무로 만든 수레바퀴. ㉥땅이 고르지 않아 소달구지 굴레미가 몹시 흔들린다. 굴리개 : (이름씨) 동글넙적한 널 두 쪽 사이 굴대에 실 한쪽 끝을 묶고 다른 쪽 실 끝을 쥐고 오르 내리게 굴리는 장난감. ←요요. 굴렁쇠 : (이름씨) 아이들 놀잇감으로 쇠붙이나 대나무로 만든 둥근 테. 굴렁대나 쇠꼬챙이로 밀어 굴린다. 굴대 : (이름씨)두 수레바퀴 한가운데 구멍에 끼우는 긴 막대. 굴대받이 : (이름씨) 돌뮘이나 곧금뮘을 하는 굴대를 받치는 것. ←베어링. 굴뚝같다 : (그림씨) 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세다.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차마 입을 못 열었다.
[ 배달겨레소리 관리자 글님 ] 곧금 : (이름씨) 휘거나 꺾이지 않은 똑바른 금. ←직선. 곧눔 : (이름씨) 잔잔한 물처럼 판판한 꼴. ㉥ 물은 다 곧눔을 이루는 바탈(성질)이 있다. ←수평. 곧눈금 : (이름씨) 물과 하늘이 맞닿아 살피를 이루는 금. ←수평선. 곧눔낯 : (이름씨)고요한 물 겉 낯. ←수평면. 곧눔자 : (이름씨) 집지을 때 땅이나 문틀 따위 곧눔을 재는 자. ㉥집지을 때는 곧눔자를 써서 땅 이 곧눔인지 기둥이 곧섬인 지를 잰다. ←수평자. 곧모 : (이름씨) 두 곧금이 만나 이루는 90데 모. ←직각. 곧섬 : (이름씨) 금과 금, 금과 낯, 낯과 낯이 곧모를 이루는 것. ←수직. 곧섬금 : (이름씨) 어떤 곧금이나 판판낯과 곧모를 이루는 곧금. ←수선. 수직선.
머리말 섬나라 사람들 종살이에서 벗어난 지 여든 해 가까이 되었습니다. 지난 여든 해 동안 한글만 쓰자, 한자 섞어 쓰자고 물고 차고 싸운 뒤끝은 이제 저절로 한글만 쓰자 쪽으로 오롯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누구도 말글살이에 한자 쓰자는 사람들이 힘을 떨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도 몇몇 힘깨나 쓰는 이들이 어떻게든 한자를 배워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지만 큰 흐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것만 보면 우리말을 붙잡는 우리글이 이겼으니 우리말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우리말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말살이에서 니혼 한자말과 하늬 꼬부랑말이 말 줄기를 차지하고 우리말은 가뭄에 콩나듯 합니다. 지난 여든 해 동안 우리말을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쓰지도 않은 열매입니다. 갈수록 니혼 한자말과 유에스 꼬부랑말이 말살이에서 늘어나 와이프니, 주방이니, 멘토니, 고객이니 하며 왜말 하늬말을 씁니다. 배곳에서 니혼말과 꼬부랑말을 가르치고 우리말은 헌신짝처럼 버린 뒤끝입니다. 한 겨레가 사람답게 살고, 임자답게 살려면 겨레 얼이 살아있고 겨레 줏대가 서 있어야 합니다. 겨레얼과 겨레줏대는 겨레말 속에 담겨 있습니다. 겨레말을 쓰지 않으면서 겨레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