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숲마실 - 제주 〈그리고 서점〉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책숲마실’은 나라 곳곳에서 알뜰살뜰 책살림을 가꾸는 마을책집(동네책방·독립서점)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러 고장 여러 마을책집을 알리는(소개하는) 뜻도 있으나, 이보다는 우리가 저마다 틈을 내어 사뿐히 마을을 함께 돌아보면서 책도 나란히 손에 쥐면 한결 좋으리라 생각하면서 단출하게 꾸리려고 합니다. 마을책집 이름을 누리판(포털) 찾기칸에 넣으면 ‘찾아가는 길’을 알 수 있습니다. 숲노래 책숲마실 아이답게 그리고 : 제주 〈그리고 서점〉 애월 어린이를 앞에 두고서 제주에 여럿 있는 ‘폭포’란 무엇일까 하고 물어봅니다. “쏟아지는 물이요!” “‘쏟아지는 물’을 어떻게 줄여 볼 만할까?” “음, ‘쏟물’?” “네, ‘쏟물’이겠지요. 말은 이렇게 줄여요. 그런데 ‘쏟물’은 소리내기 좀 어렵지 않나요?” “네.” “우리말은 소리내기 어렵지 않아요. 옛날부터 쓰는 말은 모두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알아채고 소리내어 쓰도록 지었어요. 그러면 이쯤에서 생각해 봐야지요. ‘물’은 어떻게 엮은 낱말인가요?” “물이라면 ‘무 + ㄹ’?” “네. 그러면 ‘쏟물’은?” “어, 그러면 ‘쏠물’?” “맞아요. 오랜 옛날부터 우리가 스스로 가리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