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숲마실 ― 인천 〈나비날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책숲마실’은 나라 곳곳에서 알뜰살뜰 책살림을 가꾸는 마을책집(동네책방·독립서점)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러 고장 여러 마을책집을 알리는(소개하는) 뜻도 있으나, 이보다는 우리가 저마다 틈을 내어 사뿐히 마을을 함께 돌아보면서 책도 나란히 손에 쥐면 한결 좋으리라 생각하면서 단출하게 꾸리려고 합니다. 마을책집 이름을 누리판(포털) 찾기칸에 넣으면 ‘찾아가는 길’을 알 수 있습니다. 숲노래 책숲마실 골목집 하고 잿빛집 사이 (2022.6.21.) ― 인천 〈나비날다〉 ‘골목집’은 골목사람 스스로 골목을 돌보고 가꾸는 삶터입니다. ‘잿빛집(아파트)’은 그냥 목돈을 모아서 사들이는 돈붙이(재산)입니다. 나라에서 자꾸 골목집을 허물어 잿빛집으로 갈아치우려고 할 적에는, 사람들이 스스로 집(보금자리)·마을을 가꾸고 일구고 돌보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는다고 할 만합니다. 골목사람으로 지낼 적에는 저마다 스스로 골목을 쓸고 정갈히 다스리면서, 나무도 심고 꽃밭에 텃밭을 품지요. 이 골목은 어른으로서는 만남터·쉼터·일터요, 아이로서는 놀이터입니다. 골목을 잃은 아이들은 놀이터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봐요. 노는 아이를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