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산책 散策 거리로 산책을 나가다 → 거리로 나들이를 나가다 매일 아침 산책 삼아 → 날마다 아침 마실 삼아 한 바퀴 돌아보는 산책으로써 아침을 시작하다 → 한 바퀴 돌아보며 아침을 열다 주변에서 산책하기도 했다 → 둘레에서 걷기도 했다 / 둘레에서 거닐기도 했다 공원을 산책하였다 → 쉼터를 걸었다 / 숲터를 거닐었다 ‘산책(散策)’은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이라 하고, 낱말책에 “≒ 산보(散步)·유보(遊步)”처럼 비슷한말을 싣습니다. 그런데 ‘산보·유보’는 “= 산책”으로 풀이하네요. 이 가운데 ‘산보’는 아예 일본말입니다. ‘유보’도 일본말일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마실’하고 ‘나들이’가 있어요. 때로는 ‘걷다’나 ‘거닐다’로 손보면 됩니다. 더 많이 놀아 주었다면.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비혼 非婚 비혼주의자들이 늘고 있다 → 홑살림이가 는다 비혼을 결심한 이후에 → 혼길을 다짐한 뒤 비혼과 미혼은 상이하다 → 안맺음과 못맺음은 다르다 사전에 없는 ‘비혼(非婚)’입니다. ‘미혼’하고 다른 뜻으로 쓰는 한자말인데, 두 한자말은 어떤 마음이나 몸짓인가라는 틀에서 달라요. ‘비혼’은 스스로 안 맺는 길이요, ‘미혼’은 아직 못 맺은 길입니다. 그래서 ‘비혼’은 ‘안맺음·맺지 않다’로 담아낼 만합니다. ‘혼자·홀로’처럼 수수하게 써도 되고, ‘혼삶·혼살림·혼길·혼살이’나 ‘홑삶·홑살림·홑길·홑살이’라 해도 돼요. 비혼은 미혼의 반대말이 아니다. 비혼(非婚)은 결혼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 안맺음은 못맺음하고 다르다. 안맺음은 혼자 가는 길을 말한다 → 맺지 않고와 맺지 못하고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