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 추레하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추레하다 아름답게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말씀하는 분을 곧잘 만납니다. 온누리에 사납거나 거친 놈이 수두룩한데, 착하거나 곱게 굴다가는 그악스러운 발톱에 긁혀서 다친다더군요. 가만 보면 무쇠탈을 쓴 듯한 이들이 엉터리로 굴면서 지저분한 짓을 일삼는 모습을 어렵잖이 보곤 합니다. 추레하다 못해 볼썽사나운데, 저이는 어쩜 저렇게 볼꼴없이 구는가 하고 들여다보면, 저이 스스로 얼마나 엉망인가를 모르더군요. 거울로 겉모습은 보되, 냇물로 속마음을 보지는 않아요. 이웃한테 괘씸짓을 일삼는 이들은 모든 몹쓸 씨앗이 이녁한테 돌아가는 줄 안 깨닫습니다. 무시무시한 엄니는 바로 스스로 돌려받을 씨앗인데, 나쁜짓을 못 멈춰요. 우리는 퍽 오래도록 콩나물시루라 할 배움칸(교실)에 갇혀서 길들었습니다. 배움터가 배우고 나누는 밑바탕 노릇을 못 한 지 오래입니다. 북새칸에서 아이들은 살아남느라 바쁩니다. 미어터지는 곳에서 아이들은 서로 밟고 치고 때리면서 따돌릴 뿐 아니라,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