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읽기 11 행복한 장애인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글손질 다듬읽기 11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5 행복한 장애인》 김혜온 글 원정민 그림 분홍고래 2020.12.12. 《행복한 장애인》(김혜온, 분홍고래, 2020)을 읽으며 ‘이웃’을 생각해 봅니다. 어떤 낱말로 누구를 가리키든, 먼저 마음에 사랑을 담으면서 스스로 빛나지 않을 적에는 따돌리거나 괴롭히거나 밟습니다. 하찮게 여기거나 이웃으로 마주하지 않기에 따돌려요. 서울 한복판 아침길(출근길)은 빽빽합니다. 북새통(교통지옥) 아침길에 목소리를 내면 메아리가 되기 어려워요. 바퀴걸상이 아니어도 북새통은 모든 사람한테 불수레(지옥철)이거든요. 서울 한복판 아침저녁에는 바퀴걸상뿐 아니라 아기수레도 못 다니고, 아기를 안고 다니기도 벅찹니다. 불수레에 시달리는 사람을 이웃으로 바라보아야 풀잇길을 낼 수 있습니다. 시골·서울 모두 자전거로도 뚜벅이로도 고달픕니다. 쇳덩이(자동차)가 너무 많아요. 시골에는 낮은버스(저상버스)가 하나도 없답니다. 아는가요? 다리꽃 목소리는 정작 시골에서는 여태 안 냅니다. ㅅㄴㄹ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 → 부드러워 보이는 → 얼굴이 부드러워 보이는 10쪽 아이들의 야유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