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살리기]1-19 꺽지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꺽지다'입니다. 이 말은 '됨됨(성격)이나 몸이 억세고 꿋꿋하다'는 뜻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풀이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흔히 많이 쓰는 '용감하다'와 비슷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용감하다'는 말이 익어서 '꺽지다'는 말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런 느낌은 제가 토박이말을 알려드릴 때마다 갖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누구나 무엇이든 처음 보면 낯설고 어겹게…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2-09 21:51
[토박이말 살리기]1-18 깨단하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깨단하다'입니다. '오래 생각나지 않았던 일 따위를 어떤 실마리로 말미암아 환하게 깨닫거나 알다'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살면서 비슷한 일들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스무 해가 넘도록 다른 사람들한테 풀이해 드릴 때 쓸 토박이말을 살려야 할 까닭을 찾고 있었는데 아이가 저한테 한 말 한 마디로 말미암아 안 그래도 되었음을 깨단한 적이 있습니다. 토박이말을 살려야 할 까닭을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2-08 19:39
가시 버시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어릴 때 서라벌 고장에서 자랐는데, 그곳에선 사내아이, 겨집아이를 머시마, 가시나라 불렀다. 더러 머스마, 머시매 라고도 소리 냈다. 누구 집에서 몸을 풀었다고 하면 우물가에선 '뭐 낳았능공?' ‘머시마 낳았다카대.‘ 아니면 ’또 가시나 낳았단다.‘처럼 썼다. 한참 커서도 그러니까 열일곱 여덟쯤 되어도 서로 손바닥으로 등을 세게 치면서 이 가시나야! 또는 이 머시마야! 하면서 장난을 쳤다. 옛날엔 좋으면 장난칠 때…
- 한실 글쓴이
- 2021-02-05 21:45
[토박이말 살리기]1-17 깝살리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깝사리다 #탕진하다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쉬운말 [토박이말 살리기]1-17 깝살리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깝살리다'입니다. 낱말만 봐서는 그 뜻을 어림하기 쉽지 않은 말이지만 쓴 보기를 보면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이 말은 '사람이 찾아온 사람을 따돌려 보내다'는 뜻이 바탕뜻(기본의미)입니다. 일이 있어 누군가를 찾아갔는데 나를 따돌려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2-05 21:39
한겨레 우리말 6 철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한겨레 우리말’은 우리가 늘 쓰면서 막상 제대로 헤아리지 않거나 못하는 말밑을 찬찬히 읽어내면서, 한결 즐거이 말빛을 가꾸도록 북돋우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우리 말밑을 우리 삶터에서 찾아내어 함께 빛내려는 이야기입니다. 한겨레 우리말 6 철 ― 봄여름가을겨울로 철들다 낱말책을 펴면 ‘춘하추동’은 있되 ‘봄여름가을겨울’은 없습니다. 낱말책에 ‘봄가을’하고 ‘봄여름’은 있으나 ‘가을겨울’이나 ‘여름겨울’도 없어요…
- 숲노래 글쓴이
- 2021-02-04 14:57

[토박이말 살리기]1-16 깍두기집안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깍두기집안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터박이말 #바람바람 [토박이말 살리기]1-16 깍두기집안 오늘 알려 드리는 토박이말은 여러 가지 까닭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 이 땅 위의 많은 집안과 아랑곳한 말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반듯하며 서로 높여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좋은 집안이 참 많습니다. 다툼은 커녕 큰소리를 낼 일도, 얼굴을 찌푸릴 일도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2-04 14:56
[토박이말 살리기]1-15 길트기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길트기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 살리기]1-15 길트기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밝날(일요일) 제가 쉬면서 머리로 갈무리한 일과 이어지는 말이지 싶습니다. 저는 어제 다음 이레 해야 할들을 생각해 보고 일의 앞뒤를 매겼습니다. 그리고 운힘다짐(협약)을 한 다른 모임과 함께할 일들, 우리 모임에서 올해 새롭게 할 일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2-01 13:28
두루 고루 잘 살 새 삶꽃은 배달말로!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우리말을 잡아 쓸 수 있는 글자가 없던 때에 우리말을 잡아 써 놓으려고 이웃나라 한자를 들여다 때로는 뜻으로 때로는 소리로 적으면서 옛 한아비들이 애쓴 걸 보면 참으로 눈물겹다. 그렇게 애쓴 보람도 없이 우리 땅이름, 내 이름, 메 이름, 고을 이름, 나라 이름까지 어느 것 하나 우리 겨레가 부르던 소리로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우리 겨레한테 한자가 맨 처음 들어온 것이 372해이니, 벌써 즈믄(천)해 하고도 일…
- 한실 글쓴이
- 2021-01-29 22:06
아름다운 우리말 ‘새’ 살펴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우리말 ‘새’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새¹’ 하고 짧게 소리 내면 띠나 억새 같은 풀을 통틀어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새는 벼 잎 같은 긴 잎 가장자리에 작고 가는 톱니가 날이 서 있어 맨손으로 베거나 만지다가 손을 벨 수 있다. ‘새:²’ 하고 길게 소리 내면 ‘사이’ 준말인데, 며칠 새, 쉴 새 없이 라고 말할 때 쓰는 새:다. 또 ‘새:³’ 하면 우리가 잘 아는 온갖 날짐승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참새,…
- 한실 글쓴이
- 2021-01-26 18:17
‘바다’는 왜 바다이고 ‘모래’는 왜 모래인가?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안옥규님이 지은 ‘어원사전‘에 따르면 바다 옛말은 바ᄅᆞᆯ이다. ‘새미 기픈 므른 ᄀᆞᄆᆞ래 아니 그츨새 내히 이러 바ᄅᆞ래 가ᄂᆞ니’ (용비어천가)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청산별곡) ‘海 (바라)해’ (훈몽자회) 바ᄅᆞᆯ은 파랗다 옛말 바ᄅᆞ다가 바뀌어 이름씨로 된 것으로 ‘파란데’란 뜻이다. 바ᄅᆞᆯ> 바ᄅᆞ> 바라> 바다 벌과 풀도 바다와 같이 말밑은 같은 ‘바ᄅᆞ다’에…
- 한실 글쓴이
- 2021-01-24 2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