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삶으로 076 집이라는 곳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076 집이라는 곳 《초원의 집 2 대초원의 작은집》 로라 잉걸스 와일더 글 가스 윌리엄스 그림 김석희 옮김 비룡소 2005.9.25. 《초원의 집 2》을 읽는다. 미시시피강이 꽁꽁 얼 적에 건너려고 추운 겨울에 집을 옮기는 이야기가 흐른다. 마차에 살림을 싣고서 간다. 마차에서 자고 풀밭에 옷을 말린다. 마차는 움직이는 집이다. 드디어 맞춤한 곳을 찾아내고서는, 너른들에 집을 작게 짓는다. 통나…
- 숲하루 글쓴이
- 2024-02-02 21:04

작게 삶으로 75 말이라는 빛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75 말이라는 빛 《인간과 말》 막스 피카르트 배수아 옮김 봄날의 책 2013.6.24. ‘언어’라는 한자말을 어떻게 풀어서 쓰면 좋을는지 헤아리다가 《인간과 말》을 펼친다. 열 달쯤 앞서 읽은 책인데, 다시 펼치니 책 귀퉁이를 접어놓은 자국이 꽤 많다. 말에는 몸이 없다.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풀면 듣거나 읽기에 좋다. 자칫 어렵기만 할 수 있는 길을 나긋나긋 풀어낸 책이 아닐까 싶다. 문득 생…
- 숲하루 글쓴이
- 2024-02-02 21:04

푸른책 읽기 50 대피소의 문학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푸른책 읽기 50 《대피소의 문학》 김대성 갈무리 2018.12.31. 《대피소의 문학》(김대성, 갈무리, 2018)을 곰곰이 읽었습니다. 저는 ‘대피소’ 같은 한자말을 안 쓰지만, 이 말이 무엇을 가리키거나 뜻하는지는 헤아립니다. 우리 아이들하고 살아가며 이 말을 쓸 일은 없되, 아이들하고 함께 읽는 책이나 같이 다니는 곳에 문득 이 낱말이 나오면 풀어내 줄 테니까요. 아이들이 이 말을 쓸 일이 없더…
- 숲노래 글쓴이
- 2024-02-02 21:00

푸른책 읽기 49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푸른책 읽기 49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 이임하 철수와영희 2023.10.16.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이임하, 철수와영희, 2023)를 가만히 읽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숱한 사람들은 총칼수렁(일제강점기)에 목숨을 잃었고, 아이도 어버이도 잃었습니다. 집안이 무너지고 땅을 빼앗긴 사람이 참으로 많고, 살림을 빼앗긴 채 종으로 굴러야 한 사람들이 넘쳤어요. 일본이며 사할린이며…
- 숲노래 글쓴이
- 2024-02-02 20:53

곁말 79 노래그림꽃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곁말’은 곁에 두면서 마음과 생각을 살찌우도록 징검다리가 되는 말입니다. 낱말책에는 아직 없습니다. 글을 쓰는 숲노래가 지은 낱말입니다. 곁에 어떤 낱말을 놓으면서 마음이며 생각을 빛낼 적에 즐거울까 하고 생각하면서 ‘곁말’ 이야기를 단출히 적어 봅니다. 숲노래 말넋 곁말 79 노래그림꽃 저는 어릴 적부터 여러 가지 바보였습니다. 이른바 ‘가락바보·노래바보·소리바보’였어요. 요즈음에는 이 바보굴레를 얼마…
- 숲노래 글쓴이
- 2024-02-02 20:50
곁말 78 포근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곁말’은 곁에 두면서 마음과 생각을 살찌우도록 징검다리가 되는 말입니다. 낱말책에는 아직 없습니다. 글을 쓰는 숲노래가 지은 낱말입니다. 곁에 어떤 낱말을 놓으면서 마음이며 생각을 빛낼 적에 즐거울까 하고 생각하면서 ‘곁말’ 이야기를 단출히 적어 봅니다. 숲노래 말넋 곁말 78 포근뜰 남녘에서는 ‘뜰’만 맞춤길에 맞다고 여기고, 북녘에서는 ‘뜨락’만 맞춤길에 맞다고 여깁니다. 우리는 ‘뜰·뜨락’을 나란히…
- 숲노래 글쓴이
- 2024-02-02 20:45
말꽃삶 18 나의 내 내자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꽃 말꽃삶 18 나의 내 내자 우리말은 ‘나·너’입니다. ‘나·너’는 저마다 ‘ㅣ’가 붙어서 ‘내·너’로 씁니다. “나는 너를 봐”나 “내가 너를 봐”처럼 쓰고, “네 마음은 오늘 하늘빛이야”처럼 쓰지요. 그리고 ‘저·제’를 씁니다. “저로서는 어렵습니다”나 “제가 맡을게요”처럼 쓰지요. my 私の 나의 어느새 참으로 많은 분들이 ‘나의(나 + 의)’ 같은 말씨를 뜬금없이 씁니다. 이 …
- 숲노래 글쓴이
- 2024-02-02 20:41

우리말 7 읽는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7 읽는다 아침마다 골마루 꽃밭을 읽습니다. “잘 잤냐?” 손으로 쓰다듬고 물을 뿌려요. 한해살이 풀꽃이 세 해 넘게 숨을 쉽니다. 눈빛과 손빛으로 돌봅니다. 오늘은 어쩐지 어깨가 아픕니다. 찌릿하더니 손끝부터 힘이 툭 떨어져요. 찌릿한 채 하루를 보냅니다. 어깨를 툭툭 털면서 책을 읽다가, 이 글을 쓴 분이 어떤 마음인가 하고 헤아립니다. 나라면 어떻게 글을 써 볼까 하고 생각합니다. 일을 쉴 적에 책을…
- 숲하루 글쓴이
- 2024-01-25 06:12
작게 삶으로 74 낚이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74 낚이다 《풀의 향기》 알랭 코르뱅 이선민 옮김 돌배나무 2020.06.10. 아침햇살을 본다. 땅바닥을 덮은 풀잎에 이슬이 앉았다. 이슬은 하얗게 얼었다. 햇볕이 오르자 언 이슬이 녹고는 물방울이 맺는다. 얼마나 추웠을까 하고 풀을 걱정하려다가, 오히려 내 마음이 푸르게 녹는다. 이 추위에도 긴밤을 보내고, 얼음 녹은 이슬을 품는구나. 《풀의 향기》를 편다. 풀내음을 느껴 보고 싶어서 죽죽 …
- 숲하루 글쓴이
- 2024-01-25 06:09

작게 삶으로 73 노예인 삶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73 노예인 삶 《붓다 2》 테즈카 오사무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05.25. 《붓다 2》을 펼친다. 노예 차프라는 무사 집안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코끼리를 타고 지나가는데, 엄마가 아들 차프라를 부르지만 아는 척을 안 한다. 이제는 노예가 아닌 귀족인 차프라는, 노예라는 몸인 엄마를 등진다. 엄마는 아이를 만나지 못한다. 사람을 가르는 금인 신분은 왜 생겼을까. 나라를 빼앗고 뺏는 동…
- 숲하루 글쓴이
- 2024-01-25 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