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세(稅)를 나타냈던 우리말을 찾아냈어요. 바로 ‘낛’이어요. 세에 잡아먹혀 아득히 잊혀져간 우리말 ‘낛’을 살려내어 써가요. 세 → 낛 연세(年稅) → 해낛 소득세 → 날찍낛(소득 → 날찍) 조세(租稅) → 구실낛( 租 구실조) 우리말 ‘구실’ 뜻은 ⓵ 제 할 일 (보기: 사람구실, 어른구실) ⓶ 그위일(관청일) ⓷ 온갖 낛, 곧 조(組) 양도세 → 넘김낛 샹속세 → 물려줌낛 주민세 → 사람낛 재산세 → 알천낛(재산 → 알천) 국세 → 나라낛 지방세 → 고장낛 간접세 → 건너낛 직접세 → 바로낛 교육세 → 배움낛 자동차세 → 수레낛 수도세 → 물낛 집세 → 집낛 토지세 → 땅낛 면세 → 낛뺌 부가가치세 → 덧어치낛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말. 둥지넋 아무리 멀디먼 길을 나섰더라도 가는 곳이 있으니 바로 집입니다. 새롭게 길을 찾으려고 집을 떠나기 마련인데, 이처럼 떠난 집에는 으레 돌아오기 마련이에요. 곰곰이 보면, 집이란 고이 머물면서 마음이며 몸을 쉬어 기운이 북돋우도록 하는 곳이자, 새로 솟은 기운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을 찾아서 떠나는 첫자리이지 싶습니다. 떠날 곳이면서 돌아올 곳이랄까요. 새벽부터 저녁까지 부산스레 날아다니던 새가 둥지로 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나게 뛰놀던 아이가 보금자리로 옵니다. 모든 숨결은 둥지를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둥지넋’이요, ‘둥지마음’입니다. 보금자리를 아끼는 ‘보금마음’이자 ‘보금사랑’이에요. 즐거이 가꾸는 집에서 아이들이 자랍니다. 나날이 자람새가 새롭습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모레 다르지요. 어미 새가 낳은 새끼 새도 날마다 자람결이 새롭지요. 어제 오늘 모레 목소리도 날갯짓도 달라요.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큽니다. 나이만 먹는 사람이 있고, 나이에…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누구나 나날이 살아가며 밥 먹는 일은 거를 수 없는데요, 밥이란 말과 (밥을) 먹다란 말을 한자 食이 들어와 곳곳에 자리 잡아 하늘같은 우리말 밥을 밀어내고 ‘먹다’를 밀어냈지요. 식사하다 → 밥먹다 식사 → 밥먹기 식당 → 밥집, 밥방 조식 → 아침밥 중식 → 낮밥 석식 → 저녁밥 한식 → 우리밥, 배달먹거리 일식 → 왜밥, 왜먹거리 양식 → 하늬밥, 하늬먹거리 중식 → 되먹거리, 쫑궈먹거리 분식 → 가루먹거리, 국수 혼식 → 섞먹거리, 섞밥 식재료 → 먹을 것, 먹을거리 식문화 → 밥삶꽃 식품 → 먹을 것, 먹을거리 식전 → 밥앞, 먹기앞 식후 → 밥뒤, 먹은뒤 식구 → 밥입, 한집사람 식객 → 밥손님(하는 일 없이 남 집에 얹혀 밥 얻어먹는 사람) 식곤증 → 먹은 뒤 나른함 식기 → 밥그릇 식단 → 밥차림 식대 → 밥값 식도(刀) → 부엌칼 식도(道) → 밥줄 식량 → 먹을거리 식료품 → 먹을거리 식모 → 밥어미 식복 → 먹을 누림 식비 → 밥돈 식성 → 먹성 식생활 → 먹살이 식솔 → 밥솔, 밥입 식수 → 마실 물, 먹을 물 식염 →소금 식염수 → 소금물 식욕 → 먹고픔 식용 → 먹을, 먹어도 되는 식용유 → 먹는 기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산책 散策 거리로 산책을 나가다 → 거리로 나들이를 나가다 매일 아침 산책 삼아 → 날마다 아침 마실 삼아 한 바퀴 돌아보는 산책으로써 아침을 시작하다 → 한 바퀴 돌아보며 아침을 열다 주변에서 산책하기도 했다 → 둘레에서 걷기도 했다 / 둘레에서 거닐기도 했다 공원을 산책하였다 → 쉼터를 걸었다 / 숲터를 거닐었다 ‘산책(散策)’은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이라 하고, 낱말책에 “≒ 산보(散步)·유보(遊步)”처럼 비슷한말을 싣습니다. 그런데 ‘산보·유보’는 “= 산책”으로 풀이하네요. 이 가운데 ‘산보’는 아예 일본말입니다. ‘유보’도 일본말일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마실’하고 ‘나들이’가 있어요. 때로는 ‘걷다’나 ‘거닐다’로 손보면 됩니다. 더 많이 놀아 주었다면.…
[ 배달겨레소리 날개 글님 ] 4353-2020-577.10.21 날개.생각 1 '땅밑수레'를.타면.잉글리시.소갯말이.나온다. 잠원역이.가까워오면.. "This.stop.is....." 디스..스탑.이스.'짜몬... 짜몬'... '잠원'이지 '짜몬'이.아니지.않나? (신사) 씬싸 쉰사 아니다 뉴욕.가면.그곳.사람들은.'뉴욕'이라하지.않고 '뉴우욜크'라하지.않는가 우리말소리.줏대가.아쉽다.. 줏대보다.그냥.그래야.한다는.생각.. '강매'.역을."겅메이"로.. '연신내'.를."욘씬네이"로.말하고.있다.. "쪈빵따오짠스... ...".중국말로.할.때는.제대로.한다.. 그런데.하필이면.잉글리시.할.때만.그럴까? 2 '파티'.말.가운데.'세.없음'이.있다.. 이른바.바탕생각.'슬로건'이다. 이를.'횃말'로.쓰기로.했다.. 높이.든.불.. 횃불에서.왔다.. 높이.든.말.. 닭은.땅에서.높이.매어놓은.홰에서.잠잔다.. 다른.짐승에게.해꼬지.입지.않으려고.. 어릴.적.집안.옷들은.횃대에.걸려있었고.. 횃대보에.덮여.있었다.. 아주머니가.시집올.때.해오신.오리.한.쌍.그림.수가.놓인.아름다운.횃대보.. 3 어제.연천.강의.뒤풀이.자리에서.좋은.말을.들었다. 전곡은.'온골'이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우리가 날마다 신고 다니는 양말이 우리말인 줄 아는 이들이 꽤 많다. 스물온해(20세기) 들어와 하늬녘(서쪽)에서 버선과 비슷한 것이 들어오니, 우리 겨레 말살이에서 도무지 쓰지 않았던, 버선이란 뜻을 가진 한자 말(襪)을 찾아내고 하늬녘, 곧 바다 건너왔다고 바다 양(洋)자를 붙여 새로 만든 한자말이 양말이다. 처음부터 하늬버선이라 불렀으면 하늬버선이 자리 잡았을 것이다. 아니면 ‘바다’ 옛말이 ‘바라’이니 바라버선이라 해도 좋았겠고,,,. 여러분은 잉글말(영어) western을 우리말로 ‘하늬’나 ‘바라’ 가운데 어느 쪽으로 뒤치는 게 좋을까요? 말뜻은 하늬녘(서쪽)인데 하늬녘이 바다 건너 있으니 하늬바다(서양)에서 하늬가 떨어지고 양만 남은 거지요. 양은 바다, 곧 바라이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한자말이 우리말에 꽤나 들어와 있어요. 이들 양 붙은 한자말을 우리말 ‘하늬―’, 또는 ‘바라―’ 로 바로잡아 봅니다. 양철 → 하늬쇠, 또는 바라쇠 양복 → 하늬옷, 또는 바라옷 양장 → 하늬꽃옷, 또는 바라꽃옷 양회(시멘트) → 하늬재, 또는 바라재 양잿물 → 하늬잿물, 또는 바라잿물 양궁 → 하늬활, 또는 바라활 양담배 → 하늬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말. 함씽씽 영어를 보면 ‘car’를 두루 씁니다. 지난날에는 오직 ‘수레’를 ‘car’라 했고, 오늘날에는 씽씽 달리는 살림도 ‘car’라 합니다. 그저 수수하게 쓰는 말입니다. 한자로 본다면 ‘車’를 ‘수레’한테도 ‘씽씽 달리는 살림’한테도 써요. 그렇다면 우리말은 어떤가요? 우리는 우리말 ‘수레’를 짐을 실어서 손으로 끄는 살림뿐 아니라, 길을 씽씽 달리는 살림을 가리키는 자리에서도 함께 쓰나요? 이제 이 나라에는 ‘자가용·자동차·버스·택시’ 같은 말씨가 뿌리내렸다고 할 만합니다. 어디에도 ‘수레’를 못 쓰는구나 싶어요. 그러나 생각해 보고 싶어요. 어른 사이에서는 뿌리내렸을 테지만 새로 태어나 자랄 아이들한테는 다릅니다. 앞날을 살아갈 어린이를 헤아려 새이름을 살피고 싶어요. 빨리 달릴 적에 “씽씽 달린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빠른 것’을 ‘씽씽이’라고, 장난감을 ‘씽씽카’라고 했어요. 재미있어요. 이 말씨를 살려 ‘혼씽씽(자가용)·함씽씽(버스)’처럼 새말을 지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에서 짓는 글살림”은 숲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시골자락에서 아이들하고 살림을 짓는 길에 새롭게 맞아들여 누리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숲에서 짓는 글살림 1. 손수 짓는 살림을 잃으며 말을 잃다 한자말을 쓰는 일은 대수롭지 않습니다. 영어를 쓰는 일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한자말하고 영어를 안 쓰는 일은 놀랍지 않습니다. 어느 말을 골라서 쓰든 우리 마음을 알맞게 나타내거나 즐겁게 쓸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을 알맞게 나타내거나 우리로서는 즐겁게 쓰는 말이라 하지만, 우리가 쓰는 말을 이웃이나 동무가 알아듣지 못하거나 어렵게 여긴다면 어떠할까요? 시골에서 흙을 만지는 이들은 씨앗을 심습니다. 봄에 심은 씨앗이라면 으레 가을에 거두기에 가을걷이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골살림이 흙두레(농협)나 열린배움터(대학교)나 나라일터(관청)에 가면 달라져요. 흙두레·열린배움터·나라일터에서는, 또 책을 쓰는 이들은 ‘흙’이 아닌 ‘토양’을 말합니다. ‘흙을 만진다’고 하지 않고 ‘토양을 관리한다’고 하지요. ‘씨앗을 심는다’는 말을 ‘파종을 한다’고 하고, ‘봄’을 ‘춘절기’라 하며, ‘거두기’를 ‘수확’이라 하고, ‘가을걷이
[ 뉴시스 변해정님 글을 한실이 우리말로 뒤침] 해고리(코로나)-19 앓는이(환자)가운데 온에 마흔(40%)은 앓이꼴(증상)이 없고, 나숨집(병원) 나올 때까지도 온에 스물에서 서른(20~30%)은 앓이꼴 없어 앓이꼴 없는 이 가운데 온에 스물~서른 나숨집 나올 때까지 앓이꼴 없어 정은경 “머리 아픔, 배아픔 앓이꼴 크게 남다르지 않아” 새 해고리-19에 걸린이 열에 넷은 앓이뿌리를 찾을 때(진단시점)에 앓이꼴(증상)이 없으며 이 가운데 온에 스물에서 서른은 나숨집을 나갈 때까지 별다른 앓이꼴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 뒤로 나라안에서 퍼진 해고리-19 좀알살이(바이러스)에는 지에이취 꼴이 가장 많으며 이제까지 좀알살이 바뀜(변이)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앓이막이 맡은쪽(방역당국)은 말했다. 정은경 앓이막이돌봄집(질병관리청) 앓이막을길(중앙방역대책본부) 머리(본부장)님은 맏이틀(2일) 뒷낮 제때 알리기(정례브리핑)에서 “모둠(집단)이 어떠냐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지만, 앓이뿌리를 찾을 때에 앓이꼴이 없는 율이 얼추 온에 마흔 안팎”이라고 밝혔다. 정머리님은 “그 가운데도 나숨집을 나갈 때까지 아무 앓이꼴 없는 율이 온에 스물에서 서른쯤으로 생
[한겨레 최하얀 글님 11/2 글을 한실이 우리말로 다듬음] 3걸음 → 5걸음으로 잘게 쪼개 동아리(클럽) 같은 놀이곳 5갈래 가운데 2걸음부터 노래방은 2.5걸음부터 못 모여(집합금지) 나라일곳(정부)이 오는 이레부터 사람사이 떨어지기 얼개를 이미 있던 3걸음에서 5걸음으로 잘게 나눈다. 해고리-19가 오래감에 따라 사람사이 떨어지기 과녁을 ‘새로 걸린이 줄이기’에서 ‘앓이가 무거워진 이(중증환자)도 낫도록 퍼짐을 다스리기’로 바꾼다는 뜻이다. 여러 갖춤곳(각종시설)에 못 모이기나 문닫기는 되도록 줄이되, 입마개쓰기, 드나드는이 이름적기 같은 바탕이 되는 앓이막이지킬거리(방역수칙 의무적용대상)는 넓어진다. 지실(재해)없앨꾀으뜸자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맏하루(1일), 이런 속내를 뼈대로 한 사람사이 떨어지기 바꾼 꾀를 잡아 알렸다. 앞으로 떨어지기 얼개는 1걸음(살이 앓이막이), 1.5걸음(두리퍼지기비롯), 2걸음(두리빠르게 퍼지기), 2.5걸음(온나라퍼지기), 3걸음(온나라널리퍼지기)로 나뉜다. 이미 해오던 높,갑,낮 바드러움갖춤(위험시설) 3갈래 얼개는 무거움(9가지), 여느(14가지), 돌봄갖춤(관리시설) 2갈래 얼개로 홑되게 하고, 이들 갖춤터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