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희망 希望 희망 사항 → 꿈 / 바람 / 비손 / 비나리 / 큰꿈 / 그림 희망에 부풀다 → 꿈에 부풀다 / 봄꽃에 부풀다 / 푸르게 부풀다 자식에게 희망을 걸다 → 아이에게 앞길을 걸다 희망이 있다 → 앞날이 있다 / 앞빛이 있다 / 큰뜻이 있다 / 날개가 있다 더 이상 살 희망이 남아 있지 않았다 → 더는 살 뜻이 남지 않았다 ‘희망(希望)’은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 기망·기원·희기·희원·희행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리킨다는군요. “가지고 싶다”나 ‘바라보다·바람·바라다·비나리·비손·빌다·엎드리다·품다’로 고쳐씁니다. ‘기쁘다·반갑다·즐겁다·좋다·푸르다·푸른길·풀빛길·푸른꿈·풀빛꿈’이나 ‘새롭다·새롬빛·새날·새별·새빛’이나 ‘꽃그림·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말 좀 생각합시다’는 우리를 둘러싼 숱한 말을 가만히 보면서 어떻게 마음을 더 쓰면 한결 즐거우면서 쉽고 아름답고 재미나고 사랑스레 말빛을 살리거나 가꿀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말 좀 생각합시다 1 희망소비자가격·권장소비자가격 ‘소비자가격(消費者價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비하는 사람(소비자)이 어떤 것을 살 적에 내는 값(가격)”을 가리키는 낱말입니다. 샛밥 자루(과자 봉지)부터 자동차나 집까지 ‘소비자가격’이 붙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샛밥이나 빵이나 세간을 보면 ‘희망소비자가격’이나 ‘권장소비자가격’이라는 말이 붙기도 해요. 말뜻 그대로 “희망하는 소비자가격”이요, “권장하는 소비자가격”인 셈입니다. ‘희망(希望)하다’는 “바라다”를 뜻합니다. ‘권장(勸奬)하다’는 “권하여 장려하다”를 뜻하고, ‘권하다’는 “어떤 일을 하도록 부추기다”를 뜻하며, ‘장려(奬勵)하다’는 “좋은 일에 힘쓰도록 북돋아 주다”를 뜻해요. ‘희망소비자가격’이라면 “이만큼 받고 싶은 값”을 가리킬 테고, ‘권장소비자가격’은 “이만큼 받도록 하려는 값”을 가리키는 셈입니다. 값. 책값. 받을값. 제값 우리가 읽는 책에는 ‘희망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