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아이] 29. 돌잔치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9. 돌잔치 할머니가 첫째 아이를 돌보는 동안 어머니하고 우리 엄마하고 셋이서 밥을 지었다. 미리 썰어 놓은 고기에 참기름을 붓고 볶다가 불려 놓은 미역을 넣어 덖은 다음 물을 붓고 들깨가루를 넣고 끓였다. 하룻밤 양념에 절여 놓은 고기는 엄마가 볶고 나는 옆에서 양파 당근 돼지고기를 볶아내고 시금치를 삶아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고 볶은 밑감을 한 그릇에 모았다. 당면을 삶아 불판에 담고…
- 숲하루 글쓴이
- 2021-04-07 14:12
봄나물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1. 사생이나물: 사양나물, 생치나물이라고도 한다. 이런 우리말 나물이름보다 전호나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늘을 좋아해서 냇가 나무 그늘에 많이 난다. 이른 봄에 눈이 녹자마자 또는 얼었던 땅이 녹자마자 머리를 내미는 나물이다. 내가 사는 백두대간 사벌고을에선 가장 먼저 올라오는 봄나물 가운데 히나디. 미나리 같이 생겼고 맛과 내음이 좋아 여러 사람 사랑을 받는다. 요즘 한창 뜯는 나물이다. 날로 먹어도 되지…
- 한실 글쓴이
- 2021-04-03 06:05
[내가 사랑하는 아이] 28. 훔치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8. 훔치다 “엄마 나 어떡해. 비밀번호 말해 버렸어.” “그걸 말하면 어쩌노?” “몰라. 윽박지르고 다그치니까 어쩌지 못해 말했어.” “사이버 경찰한테 말할 테니 울지 마. 엄마 일 마치면 빨리 갈게.” “벌써 내 비밀번호도 바꾸어 버렸어. 이젠 못 들어가. 어떡해.” 아들이 누리놀이(컴퓨터게임)를 하다가 덧이름(아이디)을 빼앗겼다. 집으로 빨리 가야 하는데 첫째 아이를 태우러 가는 길…
- 숲하루 글쓴이
- 2021-04-03 05:39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1-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 배달겨레소리 바람바람 글님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좋은말씀 #명언 #참우리말 #터박이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1-아무것도 달라지 않을지라도... 아이들과 새롭게 만나 함께 지낸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구나. 온봄달(3월) 둘쨋날 새배해(신학년)를 비롯했으니 오늘이 꼭 서른째 날이거든.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긴 한 달동안 서로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
- 바람바람 글쓴이
- 2021-03-31 21:50
[내가 사랑하는 아이] 27. 피를 뽑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7. 피를 뽑다 문구점에 가려고 병원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나무 밑에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어느 아저씨가 나무에 올라 톱으로 가지를 자르다가 다리를 다쳐 피를 흘리고 실려 갔단다. 며칠 뒤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했다. 방학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피바침(헌혈)을 떠올렸다. 세 아이가 보는 앞에서 피를 뽑아서 주는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피를 뽑으러 가려고 밥을 든든하게 먹는다. 피를 뽑…
- 숲하루 글쓴이
- 2021-03-25 21:20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0-네가 어떤 것이든 꿈을 꿀 수 있다면...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아침마다 옛이야기를 읽어 주곤 했는데 어제는 노래를 하나 틀었단다. 그런데 몇 몇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하느라 귀 기울여 듣지를 않아서 마음이 좀 언짢았단다. 하지만 노래를 들으며 내 마음을 밝힐 수 있었지. 내가 어제 아이들에게 들려 준 노래는 '산울림'의 '예쁜 맘 예쁜 꿈'이었어. "마음이 예쁘면 꿈도 예쁘죠 예쁜 꿈꾸면 나비같이 날아. 마음이 예쁘면 고운 꿈꾸죠 고운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3-25 21:10
[내가 사랑하는 아이] 26. 반듯한 이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6. 반듯한 이 작은딸이 거울을 보며 얼굴이 짝짝이다고 투덜거린다. 이를 드러내 앞니가 삐뚤다고 뜯어본다. 나는 아래쪽 앞니가 삐뚤삐뚤하고 나머지는 고른데, 딸은 바로잡은 앞니가 처음 자리잡았을 적하고 다르다. 작고 고르던 젖니가 빠지고 새로 올라온 이가 큼직하다. 빠진 이보다 커서 이가 밀려났는지 어금니보다 조금 작은 이가 둘이나 자리잡았다. 밥을 먹거나 하품할 적에 보면 크게 보인다.…
- 숲하루 글쓴이
- 2021-03-23 17:02
나 무
[ 배달겨레소리 보리 글님 ] 어느덧 푸른빛 분홍빛 노란빛 발그레한 아이같은 봄이 왔습니다. 겨울 어느 날 벗은 가지가 매워 보였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봉오리 맺고 꽃을 피우니 참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나무를 보니 엄마가 주신 사랑이 생각납니다. 몸 한 켠 떼어 한 가지 돋아내고 살 하나 떼어 이파리 피웁고 피 한 방울에 봉오리 터뜨립니다. 나무는 사랑을 아낌없이 주네요. 오늘 같은 봄에는 저도 나무 곁에 기대어 사랑한다 말합니다. 두손모아.
- 보리 글쓴이
- 2021-03-19 21:44

[내가 사랑하는 아이] 25. 노벨 수상자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5. 노벨 수상자 밖에서 저녁을 먹는데 큰딸이 전화했다. “엄마 노벨 생화학 수상자 만남에 나 뽑혔어. 나라 곳곳에서 이백 명 뽑는데 나도 뽑혔어. 참가증도 주는데 나가도 돼?” “그래라. 근데 어떻게 가지?” “고모 집이나 외삼촌 집에서 하룻밤 자면 안 되나?” “좋은 자리인데, 그럴까?” “그래. 나갈래. 이런 자리가 어디 또 있겠어!” 큰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생물을 좋아했다…
- 숲하루 글쓴이
- 2021-03-18 21:33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9-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거나...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좋은말씀 #명언 #아멜리아에어하트 #토박이말 #살리기 #터박이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9-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거나... 오늘 알려 줄 좋은 말씀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거나 할 일을 하지 말고 다른 이들이 할 수 없고 하지 않을 일들을 하라."야. 이 말은 아메리카(미국)에서 아주 이름난 날틀꾼(비행사)인 '아멜리아 에어하트'라는…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3-17 2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