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57쪽부터 5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57쪽 왼쪽에 있는 그림에 보면 ‘한100곱’, ‘한200곱’이 나옵니다. 이 말은 얼른 봐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약 100배’, ‘약 2…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7-20 20:40
[토박이말 살리기]1-63 두루치기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63 두루치기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두루치기'입니다. '두루치기'하면 먹는 게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그 두루치기가 아니랍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세 가지 뜻이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 물건을 여기저기 두루 씀. 또는 그런 물건'의 뜻이 있다고 하고 "경운기 한 대를 동네 사람들이 두루치기로 몰고 다녔다."는 보기월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7-20 20:40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42] 사마귀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42] 사마귀 고개에서 사마귀를 자주 보았다. 흙빛이 도는 사마귀는 땅바닥에 떨어진 지푸라기와 섞여 우리 눈에 쉽게 띄지 않고 풀빛 사마귀는 쉽게 띈다. 나는 사마귀를 만날 적마다 무서워서 비껴갔다. 사마귀가 가만히 있는데도 싫었다. 사마귀는 느릿하게 갈 듯 말 듯 걷는다. 큰 눈이 튀어나오고 얼굴이 뱀 닮은 세모라서 무서웠다. 앞발은 톱니 칼날 같아 손을 꽉 깨물 듯하다. 학교에 가는 …
- 숲하루 글쓴이
- 2021-07-20 20:40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41] 보리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41] 보리 보리가 누렇게 익어간다. 마을을 벗어나 재를 넘으면 산비탈에 보리밭이 있었다. 새싹이 한 뼘쯤 올라오면 학교 오가는 길에 보리를 밟았다. 밟으면 보리에 좋다고 해서 좋아라고 밟는다. 우리가 뭉개듯 밟아도 참말로 자랄까 궁금했다. 우리가 밟은 보리가 무릎까지 자랐다. 학교 오가는 길에 뒤가 마려우면 하나둘 보리밭에 이랑에 들어갔다. 보리밭이 길가에 있어 아이들이 지나가면 몸을 …
- 숲하루 글쓴이
- 2021-07-20 20:40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40] 잔대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40] 잔대 우리 마을 멧골이 잔디밭이다. 마을로 잇는 여러 등성이 골골에 마을사람이 다녔다. 풀이 자라고 잔디를 소한테 먹이고 낫으로 베어서 땔감을 했다. 멧골에 나무가 없었기 때문에 잔디가 살고 우리는 소 먹이러 가서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다. 잔디 가까이 잔디보다 잎이 넓은 풀이 자랐다. 노란꽃을 피우는 잔대가 있는데, 우리는 ‘짠대’라 한다. 쪼그리고 앉아 잔대를 캔다. 호미를 안 갖…
- 숲하루 글쓴이
- 2021-07-20 20:39
[토박이말 살리기]1-62 된물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62 된물 어제는 아침부터 구름이 해를 가려 주어서 더위가 좀 덜했습니다. 하지만 한낮이 지나서는 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니었답니다.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을 거라고 했지만 제가 있는 곳에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지요. 배때끝(학기말) 일거리가 하나씩 줄어 드는 것을 보니 여름 말미가 되어 가는가 봅니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된물'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빨…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7-16 21:35
[노래에서 길을 찾다]14-여우비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노래에서 길을 찾다]14-여우비 오란비는 끝이 났는지 무더위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까지 더해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입니다. 곧 입마개를 벗고 나날살이(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여우비'입니다. 노래 이름인 '여우비'는 '볕이 나 있는 날 아주 짧게 오다가 그치는 비'…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7-16 21:31
숲에서 짓는 글살림 21 막말잔치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에서 짓는 글살림”은 숲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시골자락에서 아이들하고 살림을 짓는 길에 새롭게 맞아들여 누리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숲에서 짓는 글살림 21. 막말잔치 어릴 적에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옛말을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가 이 옛말을 알아듣기에는 어려울 만해요. 그러나 조금 더 생각을 기울이면 “바람이 살랑 분다”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는 결이 다르니, 아 다르고 어 다른…
- 숲노래 글쓴이
- 2021-07-16 21:11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6-하면 할수록...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6-하면 할수록...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어제는 참 더웠지? 낮밥을 먹고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수레에 탔는데 숨이 턱 막히더구나. 얼른 찬바람을 틀었지만 시원해질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했지. 더위를 식히려고 틀어 대는 찬바람틀(에어컨)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숨씨(공기)를 얼마나 더 데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게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을까 싶으니 찬바람틀…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7-14 17:48
[숲하루 발걸음 06] 질그릇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발걸음 06] 질그릇 우리 어머니는 장터에서 자랐다. 외할아버지가 시장에서 질그릇(옹기) 장사를 했다. 우리 마을에서 재를 하나 넘어 서너 마을에 있는 저잣판이다. 질그릇은 전쟁이 일어나자 더 잘 팔렸다. 물이며 된장이며 똥물이며 담는 그릇이 모두 질그릇이다. 전쟁으로 살림을 다 짜들었기에 질그릇만큼은 바로 써야 하기에 불티났다. 외할아버지가 총각 때 삼촌 밑에서 크며 질그릇 솜씨를 배웠다. 그때 혼인신…
- 숲하루 글쓴이
- 2021-07-14 17: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