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을 우리말 땅이름 살펴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울산고을 우리말 땅이름 살펴보기 2. 보안 새터에서 못앞(천전) 가는 길 어머니가 나서 자란 곳은 한실 마을이고 열일곱살 때 못앞(한실에서 한실내를 거슬러 시오리쯤 떨어진 마을)으로 옮겨와 살다가 열아홉에 가마 타고 보안 새터로 시집오셨으니, 엄마집(외가) 가는 길은 새터마을에서 못앞마을까지 걸어가는 길이었다. 누구나 다 그랬겠지만, 옛날엔 따로 나들이(여행)가 없고 동네 속에서 뱅뱅거리며 지내다 엄마집(외가) 가…
- 한실 글쓴이
- 2021-12-21 21:23
[토박이말 살리기]1-100 메지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100 메지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메지'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일의 한 가지가 끝나는 단락'이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메지가 나다. 메지를 내다 메지를 짓다. 영두는 한 가지 걸리던 일이 단박에 그렇게 메지가 나자 홀가분한 기분으로 좌우를 둘러보았고...(이문구, 산너머남촌)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일이 마무리되는 한 단락'이라고 풀이를 해…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2-20 17:08
[토박이말 살리기]1-99 메떨어지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99 메떨어지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메떨어지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모양이나 말, 행동 따위가 세련되지 못하여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다'는 뜻이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싱겁고 메떨어진 말 메떨어진 몸가짐 그 사람은 행색이나 언동이 촌스럽고 메떨어졌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말이나 행동, 모양 따위가)격에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다'는 뜻이…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2-17 21:28
[토박이말 찾기 놀이]1-19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찾기 놀이]1-19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터로 나갈 갖춤을 하면서 비롯한 하루는 잠이 들 때까지 쉼 없이 흘러 갑니다. 나름대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굳혀 놓고 해 온 지 또 한 해가 다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자꾸 내 놓지만 말고 각단을 지어 갈무리를 하라는 목소리가 제 마음 속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들이는 때새와 애쓰는 것에 견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2-17 21:28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슬다 견디다 입히다 그릇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슬다 견디다 입히다 그릇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115쪽부터 116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115쪽 첫째 줄에 ‘쉬 녹이 슬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쉬’는 ‘쉬이’의 준말로 ‘어렵거나 힘들지 아니하게’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슬다’는 ‘쇠붙이에 복이 생기다’는 뜻도 있고 ‘곰팡이나 곤충…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2-17 21:28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93] 버즘나무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93] 버즘나무 어린 날 학교 가는 길에는 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 논을 가로지른 길이다. 학교에는 버즘나무가 운동장을 둘러쌌다. 나무 사이에 매달아 놓은 그네를 타고 널놀이(시소)를 탔다. 운동회가 열리면 나무 밑에 마을마다 자리를 깔고 앉았고, 아이들이 청군 백군으로 앉았다. 나뭇잎이 커서 햇빛을 가려 주고 찬바람이 불면 손바닥 크기 나뭇잎이 떨어져 바람에 굴러다녔다. 버즘나무를 가만…
- 숲하루 글쓴이
- 2021-12-17 21:27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92] 버드나무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92] 버드나무 우리 마을에는 냇가 논둑에 버드나무가 있었다. 학교서 오는 길에 버드나무를 꺾어 피리를 삼았다. 연필 깎는 칼로 자른 다음 손가락 굵기 나뭇가지 끝을 끊는다. 가지를 물을 짜듯 뒤틀고 얇은 가지 쪽을 잡아당기면 나무가 빠지고 속이 빈 껍질이 쏙 빠진다. 입에 물릴 자리에 동그란 껍질 끝을 접어서 0.5cm로 겉껍질을 훑으면 속껍질이 나온다. 입술을 입안으로 말고 입에 넣어…
- 숲하루 글쓴이
- 2021-12-17 21:26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91] 도꼬마리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91] 도꼬마리 가을이면 밭둑마다 덤불마다 무덤가에도 도꼬마리가 자랐다. 밭일을 마치고 오는 아버지 가랑이에 붙고 내 바지에도 붙었다. 도꼬마리는 땅콩 한 알 크기에 사방으로 가시가 돋아 밤송이와 고슴도치 같다. 도꼬마리에 닿아 얼굴을 할퀴기도 하고 바지에 붙은 걸 떼다가 손가락이 찔리기도 한다. 도꼬마리가 누렇게 익으면 가시가 단단했다. 우리 아버지는 가을이 되면 바지에 도꼬마리와 도깨…
- 숲하루 글쓴이
- 2021-12-17 21:26
[토박이말 살리기]1-98 먹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98 먹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먹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음식을 먹는 정도나 태도'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 보기를 들었습니다. 고교생들은 중학생들 같지 않아 먹매가 컸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음식을 먹는 태도나 분량'이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 보기를 들어 놓았습니다. 형은 고등학생이 되자 중학생 때와 다르게 먹매가 커졌다. 두 풀이를 보고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2-17 21:25
책숲마실 - 서울 〈책이당〉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책숲마실’은 나라 곳곳에서 알뜰살뜰 책살림을 가꾸는 마을책집(동네책방·독립서점)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러 고장 여러 마을책집을 알리는(소개하는) 뜻도 있으나, 이보다는 우리가 저마다 틈을 내어 사뿐히 마을을 함께 돌아보면서 책도 나란히 손에 쥐면 한결 좋으리라 생각하면서 단출하게 꾸리려고 합니다. 마을책집 이름을 누리판(포털) 찾기칸에 넣으면 ‘찾아가는 길’을 알 수 있습니다. 숲노래 책숲마실 서울밤 ― 서울…
- 숲노래 글쓴이
- 2021-12-14 06: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