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살리기]-들겨울달(11월) 토박이말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들겨울달(11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올해는 여느 해보다 일찍 겨울 맛을 보았기 때문에 서릿가을이란 말이 좀 늦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침 일찍 마실을 다니시는 분이나 밖에 수레를 세워 두시는 분은 벌써 무서리를 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사는 곳엔 고까잎이 예쁘게 달려 있는 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높은 곳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푸르던 감잎에 서리가 내려 고까잎이 되지…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0-27 15:21
[토박이말 살리기]1-83 마닐마닐하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83 마닐마닐하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마닐마닐하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음식이 씹어 먹기에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월로 홍명희의 임꺽정에 나오는 "음식상을 들여다보았다. 입에 마닐마닐한 것은 밤에 다 먹고 남은 것으로 요기될 말한 것이 겉밤 여남은 개와 흰무리 부스러기뿐이었다."를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0-27 15:18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3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3 가운데 것 있다 우리말 ‘가운데’는 “먹는 가운데”나 “일하는 가운데”처럼 안 씁니다. 이런 자리에는 ‘동안’이나 ‘사이’를 넣어요. “그런 가운데”는 ‘그동안·그사이’로 고칠 노릇이요, ‘그런데·그러나’로 고쳐도 어울립니다. 보기글은 “어떤 것이 성숙으로 가는 길인지”처럼 쓰며 ‘것’이 군더더기입니다. “어떤 길이 어른스러운지”나 “무르익는 길이 어디인지”쯤으로 손봅니…
- 숲노래 글쓴이
- 2021-10-27 15:18
[노래에서 길을 찾다]20-꿈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노래에서 길을 찾다]20-꿈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꿈'입니다. 이 노래는 4316해(1983년)에 나왔는데 조창훈 님이 노랫말과 가락을 지었으며 '정유경' 님이 부른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노랫말과 가락을 지은 '조창훈' 님이 높배곳배움이(고등학생) 때라고 하는데 꿈을 꾸는 듯한 풋풋한 사랑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노랫말 가운데 '은은하다', '향한', '시계'를 빼고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10-27 15:10
우리말살이는 겨레와 나라를 바로 세우는 바탕이다.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우리말살이는 겨레와 나라를 바로 세우는 바탕이다 4-2. 우리말을 살려 쓸 자리는 어디 어디일까? 셋째 우리말을 살려 쓸 자리는 배움책(교과서)입니다. 참말은 이것이 첫째 자리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쳐 배우도록 해야 하는데 첫배곳(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말이 우리말은 아주 드물고, 거의 다 니혼 한자말입니다. 쉬운 우리말을 배워 쓸 자리에 어려운 한자말을 먼저 가르쳐 우리말 쓸 때를 처음부터 빼앗습니다. 참…
- 한실 글쓴이
- 2021-10-25 09:26
물날 이레말 - 한자말 12 대중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물날 이레말 - 한자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12 대중 大衆 대중을 위한 문화 시설 → 널리 누리는 …
- 숲노래 글쓴이
- 2021-10-25 09:14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79] 재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79] 재 우리 집 아궁이는 네 군데가 있어 돌아가며 재를 퍼냈다. 아궁이에 불을 때면 보드라운 재가 쌓인다. 나는 재를 퍼내는 심부름이 싫었다. 가루가 날고 무거운 망태를 들고 높은 부엌문을 넘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재가 가득 차면 삽으로 퍼내야 아궁이에 넣은 나무가 솥바닥에 닿지 않는다. 새끼를 꼬아 만든 무거운 삼태기에 재를 퍼담아 거름에 쏟아붓는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 어머니는…
- 숲하루 글쓴이
- 2021-10-23 17:26
[숲하루 풀꽃나무이야기 78] 까마중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이야기 78] 까마중 어머니 말로 나는 어릴 적에 입이 짧았다고 했다. 잘 안 먹었다는 말인데 잘 안 먹었는지 아니면 먹지 못했는지 모르나 아마 먹을거리가 없고 있는 거라곤 어린 내 입맛이 없어서 그런지 모른다. 밭둑이나 풀밭에는 곡식과 다르게 지심(풀)이 있었다. 고추잎처럼 보드랍고 얼핏보면 머루처럼 보이는 말랑한 열매가 까맣게 익었다. 우리는 ‘개멀구’라 하고 어머니는 ‘강태’라 했다. 말랑한…
- 숲하루 글쓴이
- 2021-10-23 17:26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77] 머루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77] 머루 앞집 우물가에 포도나무가 몇 그루 있었다. 자주빛으로 익어 갈 무렵이면 포도가 먹고 싶어 군침이 돈다. 앞집에는 마을사람이 드나들지 않았지만 나는 앞집에 자주 드나들었다. 무자위에 물 한 바가지 붓고 길어서 물을 받은 뒤 보는 사람 없을 적에 머리맡에 닿는 포도를 몰래 몇 알 따먹는다. 포도나무가 머리맡에 없었다면 따먹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내 손이 닿는 수돗가에 있으니 물 뜨…
- 숲하루 글쓴이
- 2021-10-23 17:26
오늘말. 노란쪽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노란쪽 지난날에는 누구나 볏섬을 지고 쌀자루를 날랐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섬·자루’ 같은 낱말이 ‘푸대·포대’나 ‘봉투’란 한자말에 밀립니다. ‘꾸러미’가 ‘세트’한테 쓰임새를 잃으며 ‘꾸리·꿰미’는 더더욱 설 자리를 잃으니, ‘천바구…
- 숲노래 글쓴이
- 2021-10-23 1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