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 변변찮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변변찮다 스스로 즐겁다고 여기면 언제 어디에서나 모든 일이 즐겁게 흐르고, 스스로 하찮다고 여기면 늘 무엇이든 하찮게 구릅니다. 남이 손가락질하면서 값없다거나 쓸데없다고 말한들, 한귀로 흘릴 까닭조차 없이 빙그레 웃어요. 오늘 이곳에서 지…
- 숲노래 글쓴이
- 2021-09-21 17:46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5-동무를 고르는...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5-동무를 고르는...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은 요즘이다. 싹쓸바람이 올라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우리나라로 안 온다는 반가운 기별을 너희들도 들었을 거야. 그래도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하니 오가는 길 우리 모두 조심하기로 하자. 지난 오란비(장마) 때 사 놓고 신지 못한 비신도 신어 보길 바란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동무를 고르는…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9-19 13:42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주전자 쟁개비 쓰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주전자 쟁개비 쓰다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65쪽부터 66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앞서 보여드린 64쪽 마지막 월이 65쪽 첫째 줄까지 이어집니다. “물을 주전자에 넣어 화로에 얹어 놓으며 끓어서 김이 난다.”인데 여기서는 ‘화로’을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책…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9-19 13:42
[토박이말 살리기]1-76들피지다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 살리기]1-76 들피지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들피지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쇠약해지다'라고 풀이를 하고 "한 육십쯤 되었을까 허리가 구붓하고 들피진 얼굴에 좀 병신스러운 촌뜨기가 하루는 군복을 벗고 몸을 검사시키는데 유달리 몹시 떤다."라는 김유정의 '금'에 나온 월을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사람이)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기운이…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9-15 21:44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3-스승
[ 배달겨레소리 이창수 글님 ]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3-스승 1학년 국어 교과서 첫째 마당에 ‘나’, ‘너’, ‘우리’, ‘친구’ 다음에 나오는 말이 ‘선생님’입니다. 이 말도 제가 찾아보니 중국에서는 한자 ‘老(늙을 로)’, ‘師(스승 사)’를 써서 ‘[lǎoshī](라오씨)’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한자 ‘先(먼저 선)’, ‘生(날 생)’을 써서 ‘せんせい(센세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쓰는 ‘선생님’도 ‘선생’+ ‘님’인데…
- 이창수 글쓴이
- 2021-09-15 21:44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66] 논두렁콩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66] 논두렁콩 논두렁 길두렁에 벼가 한 뻠 자라고 콩도 한 뼘 자랐다. 어린 날에 우리 집도 벼를 심은 뒤 논두렁에 콩을 심었다. 논두렁에 풀이 많이 자라 풀을 뽑고 모를 심고 난 뒤 논두렁을 진흙으로 매끈하게 다듬었다. 투박한 손으로 진흙을 매만지고 두렁길만 두고 이쪽저쪽에 손으로 흙에 구멍을 내고 콩을 몇 알 넣는다. 논두렁에 심는 콩은 들일 밭일이 적었기에 알뜰히 심어 콩을 뽑았다…
- 숲하루 글쓴이
- 2021-09-15 21:43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65] 박주가리꽃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65] 박주가리꽃 어린 날에 다니던 마을 앞산 길이 막혔다. 밭으로 내려오니 멧돼지가 내려오지 못하게 그물 담을 쳐서 멧자락을 다 막았다. 풀밭을 밟고 되돌아가다가 박주가리를 둘 만났다. 박주가리가 뒤늦게 영글었는지 풀빛이 도는 작은 열매이다. 껍질이 오돌토돌하고 앞머리는 도톰하고 끝은 가늘다. 눈썹을 닮았다. 덤불에 손을 넣어 박주가리를 하나 땄다. 알이 꽉 차서 부른 배가 벌어졌다. …
- 숲하루 글쓴이
- 2021-09-15 21:43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64] 가재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사진: 박종덕님] [숲하루 풀꽃나무 이야기 64] 가재 마을 앞뜰 어귀에 느티나무를 지나 오빳골 재 덜 가서 아랫마을로 내 따라 논 따라 길이 갈라졌다. 가는 길로 갈라지는 곳에 냇물이 흐른다. 재 너머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만나 아랫마을로 뻗어가는 냇가는 가재가 있는 개울이다. 냇바닥에는 누렇고 검은 돌과 큰돌 작은돌이 있고 물이 떨어지는 곳에 시멘트를 발라 밑쪽에는 작은 뚝이 있다. 물이 넘쳐 흘러가고 …
- 숲하루 글쓴이
- 2021-09-15 21:43
푸른책 읽기 17 - 곤충 책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푸른책 읽기 17 사랑으로 지켜보기에 《곤충·책,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수리남 곤충의 변태》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글·그림 윤효진 옮김 양문 2004.10.20. 이월부터 들꽃을 살피는 이웃님이 많습니다. 긴긴 겨울이 저무는구나 하고 알리는 이월꽃은 참으로 반가우면서 곱기 마련입니다. 삼월로 접어들면 온누리 곳곳은 푸릇푸릇할 뿐 아니라 아직 덮은 하얀 눈빛 곁에 흰꽃이 흐드러지지요. 이제 사월로 넘…
- 숲노래 글쓴이
- 2021-09-12 19:11

[책에서 길을 찾다]3-딴길 튼튼하면 이기느냐 한갖 흐르는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책에서 길을 찾다]3-딴길, 튼튼하면 이기느냐, 한갖, 흐르는 때새(시간)가 참 빠르게 간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지난 글을 쓴 지가 보름이 다 되었다는 것을 알고 새삼 느꼈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도 이극로 님의 '고투사십년' 안에 있는 유열 님의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에 있는 월에서 제 눈에 띈 말들을 가지고 생각해 본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우서운 것은 스승님은 경제학 …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9-12 1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