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글씀이 보리] 동틀 무렵 메가 좋다. 안개가 걷히며 오늘굿이 열린다. 지난밤 꺼내놓을 마음도 없었음을 안다. 이슬 맺힌 메야, 네가 좋다 ! 아무리 모질어도 고개를 방긋 내미는 들꽃들. 무엇인지 고마움에 내눈도 덩달아 반짝인다. 높이 뜬 볕 내리쬐는 메가 좋다. 따스한 품에 숨받이들 녹아든다. 어느새 녹일 것도 다 내 안에 있었음을 안다. 붉게 물든 메가 좋다. 고요한 바람에 따뜻한 네 가슴이 무척일랑 그립다. 이내 뜨거운 마음이 내 안에 있음을 안다. 까맣게 그을린 메가 좋다. 쏟아지는 별을 보며 삶은 빛과 어둠이 함께여서 아름다움을 안다. 이제 한 바퀴 아제 한 바퀴 돌고 돌아 어느덧 내려다보니 우리도 너와 같이 빛이 되어 돌아감을 안다.
[ 배달겨레소리 보리 글님 ] 어느덧 푸른빛 분홍빛 노란빛 발그레한 아이같은 봄이 왔습니다. 겨울 어느 날 벗은 가지가 매워 보였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봉오리 맺고 꽃을 피우니 참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나무를 보니 엄마가 주신 사랑이 생각납니다. 몸 한 켠 떼어 한 가지 돋아내고 살 하나 떼어 이파리 피웁고 피 한 방울에 봉오리 터뜨립니다. 나무는 사랑을 아낌없이 주네요. 오늘 같은 봄에는 저도 나무 곁에 기대어 사랑한다 말합니다. 두손모아.
[ 배달겨레소리 글쓴이 . 그림 보리 ] ( 우리굿 : 흩어져 가는 우리말. 잠든 얼 깨워 가락나게 살아가길. 두손모아. 보리, @bori_ink) 나날 32. 대추도 붉게 익고 제 마음도 발갛게 익어 이제 시월도 끝자락에 걸터있네요. 어느덧 배달겨레소리도 첫 걷이를 합니다. 저도 우리말 ‘비롯하다’와 함께 첫 글을 싹 틔워 봅니다. ‘시작(始作)하다’는 처음‘시’와 지을‘작’을 붙인 한글한자말인데, 우리말로 하면 ‘비롯하다’ ‘싹 틔우다’, ‘움트다’가 됩니다. 싹 틔우고 움트는 말 속에 우리 겨레가 두리(자연)와 한마음으로 산 뜻이 배어 있습니다. ‘내용(內容)’이란 한자말은 우리말로 ‘알맹이’를 뜻합니다. ‘일주(一周)하다’는 ‘한바퀴돌다’라고 말합니다. 입으로 말하거나 눈으로 보아도 우리 겨레가 둥글게 살았고 돌아가는 두리의 흐름을 따라 살았음을 배웁니다. 아주 옛날, 사람들은 마음을 드러내려 그리기 비롯했고 그 그림이 굳어져 글자나 무늬가 생겨나고 가락이 만들어지고 말이 나왔습니다. 말은 눈짓, 몸짓, 마음짓에서 생겨나, 그 땅에 살던 겨레의 삶과 얼이 녹아있습니다. 홑되지만(단순하나) 뜻이 있는 것은 울림을 가집니다. 그 울림은 나를 돌아보고, 두
[ 배달겨레소리 뮘그림 보리 ] 우리말로 듣는 알아차림을 바로 세우는 큰 가르침 붓다 말씀 가운데 "긴 말씀"을 모아놓은 디가니까야 (D22)에 실린 마하사띠파타나숫타(대념처경)를 우리말로 듣는 책 입니다. 당신의 알아차림에 따뜻한 벗이 되길 바라며, 오롯이 알아차리고 오롯이 바라보는 오늘 . 두손모아 . 우리말 : 한실 스승님 움직그림 * 소리 : 보리 곳 : 솔메 나날들 (속리산) .
[ 배달겨레소리 뮘그림 보리 ] 우리말로 듣는 알아차림을 바로 세우는 큰 가르침 붓다 말씀 가운데 "긴 말씀"을 모아놓은 디가니까야 (D22)에 실린 마하사띠파타나숫타(대념처경)를 우리말로 듣는 책 입니다. 당신의 알아차림에 따뜻한 벗이 되길 바라며, 오롯이 알아차리고 오롯이 바라보는 오늘 . 두손모아 . 우리말 : 한실 스승님 움직그림 * 소리 : 보리 곳 : 솔메 나날들 (속리산) .
[ 배달겨레소리 뮘그림 보리 ] 밝춤 . 얼이 깃든 말. 밝.은 우리 얼이 빛나게 춤추는 누리되길 빛나라. 밝사람 . 뮘그림- 보리 ( bori_ink ) 소리- 백정현( beck jung hyun - flow ' tonal unity . vol 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