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 반사적 반사적으로 엎드렸다 → 곧바로 엎드렸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 곧장 고개를 돌렸다 반사적 행동 → 맞몸짓 / 불쑥짓 / 저절로 / 제물로 반사적 본능이다 → 문득 하는 짓이다 ‘반사적(反射的)’은 “어떤 자극에 순간적으로 무의식적 반응을 보이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순간적(瞬間的)’은 “아주 짧은 동안에 있는”을 뜻한다 하고, ‘무의식적(無意識的)’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는”을 뜻한다 해요. 그러니까 “바로 그대로”쯤을 가리키는 ‘반사적’이로구나 싶습니다. 이러한 느낌이나 뜻이라면 ‘되비추다·되비치다’나 ‘비추다·비치다·어리다’나 ‘거울’로 손볼 만합니다. ‘갑자기·냉큼·대뜸·댓바람·이내’나 ‘몰록·문득·아차·어쩌다·얼결에’나 ‘곧바로·곧장·그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ㄱ. 겹말 손질 : 청천 하늘 청천 하늘 드높고 → 파란하늘 드높고 → 하늘은 드높고 청천(靑天) : 푸른 하늘 ≒ 청공·청궁·청명 파랗게 물들거나 일렁이는 하늘을 ‘청천’이라는 한자말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청(靑)’은 ‘파랑’을 가리킵니다. 낱말책은 “푸른 하늘”로 풀이하는데, 옳지 않아요. 하늘빛을 ‘파란하늘’로 나타내고, 들빛을 ‘푸른들’로 나타내면서 낱말책에 실을 일입니다. 그래야 잘못 쓰는 일도 없고 겹말도 없겠지요. ㅅㄴㄹ 청천 하늘 드높고 넓은데 → 파란하늘 드높고 넓은데 → 하늘은 드높고 넓은데 《맑은 하늘을 보면》(정세훈, 창작과비평사, 1990) 14쪽 ㄴ. 겹말 손질 : 키운 양육자 키운 양육자 나름이니까 → 키운 사람 나름이니까 → 키우기 나름이니까 키우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ㄱ. 겹말 손질 : 지금 당장 직행 지금 당장 직행이다 → 바로 간다 → 곧장 간다 당장(當場) : 1. 일이 일어난 바로 그 자리 2. 일이 일어난 바로 직후의 빠른 시간 3. 눈앞에 닥친 현재의 이 시간 직행(直行) 1. 빠르게 감 2. 도중에 다른 곳에 머무르거나 들르지 아니하고 바로 감 3. 도중에 정류장에 서지 아니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 = 직행버스 4. 도중에 정류장에 서지 아니하고 목적지까지 바로 가는 열차 = 직행열차 5. 마음대로 꾸밈없이 해냄 ≒ 직정경행 6. 올바르고 정당한 행동 어느 곳으로 바로 나아간다고 하기에 한자말로 ‘직행’입니다. ‘당장’이라는 한자말은 ‘바로’ 하는 몸짓을 나타내요. “당장 직행”은 겹말이에요. 그런데 두 한자말 앞에 ‘지금’을 넣으면 “바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21 ㄱ. 시공간 인상 다양 도구 기록 행위 나의 예술 시공간(時空間) : [물리] 보통 삼차원의 공간에 제사차원으로서 시간을 가한 사차원의 세계 인상(印象)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 ≒ 잔기(殘基) 다양하다(多樣-) :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다 도구(道具) : 1. 일을 할 때 쓰는 연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 기록(記錄) : 1.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또는 그런 글 ≒ 서록(書錄) 2. 운동 경기 따위에서 세운 성적이나 결과를 수치로 나타냄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예술(藝術) : 1.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3.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때하고 곳이 있는 ‘삶’입니다. ‘안’이라는 낱말은 ‘마음’을 빗댈 적에 쓰기도 하지만, “내 안”은 옮김말씨라 할 만합니다. 우리말씨로는 ‘나’나…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20 ㄱ. 그것 행복 -ㅁ이 느껴진다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우리말은 앞머리를 ‘그것이’처럼 열지 않습니다. 그쪽에 있는 어느 것을 가리키려 하면 ‘그것’을 넣을 수 있되, 앞말을 받을 적에는 ‘그것이’를 안 씁니다. 이때에는 임자말 자리를 비웁니다. 즐거우면 즐겁고, 기쁘면 기쁘고, 허전하면 허전하고, 쓸쓸하면 쓸쓸합니다. ‘즐겁다·기쁘다’나 ‘허전하다·쓸쓸하다’는 ‘느끼는’ 바를 나타내요. “허전함이 느껴진다”는 억지스레 꾸민 옮김말씨입니다. ‘허전하다’라고만 해야 올바릅니다. ㅅㄴㄹ 그것이 아무리 행복해 보여도 어딘가 허전함이 느껴진다 → 아무리 즐거워 보여도 어딘가 허전하다 → 아무리 기뻐 보여도 어딘가 허전하다 《구르는 남매 2》(츠부미 모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3) 131쪽 ㄴ. 각종 해양 대분류 소분류 정리 각종(各種) : 온갖 종류. 또는 여러 종류 ≒ 각색·각가지 해양(海洋) : 넓고 큰 바다.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권(水圈)으로, 태평양·대서양·인도양 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19 ㄱ. 뇌를 풀가동하고 있었던 것 뇌(腦) : [의학] 중추 신경 계통 가운데 머리뼈안에 있는 부분 풀가동 : x full : 1. (~이) 가득한, 빈 공간이 없는 2. ~이 그득한[아주 많은 가동(稼動) : 사람이나 기계 따위가 움직여 일함. 또는 기계 따위를 움직여 일하게 함 어떻게 해야 할는지 얼른 생각하려고 할 적에 “머리를 쓴다”고 이야기합니다. “머리를 싸맨다”거나 “머리를 돌린다”고도 하지요. “있는 대로” 힘을 쓰는데, ‘온마음·온통·온힘’을 들이고, ‘안간힘’에 ‘애쓰다·악쓰다·용쓰다’라 할 만합니다. 때로는 ‘억지·어거지’요, ‘오직’이나 ‘악착같이·억척스럽다’이기도 합니다. 깊이 알고 싶거나 넓게 읽어내고 싶기에 ‘땀내’고 ‘땀뺍’니다. 그야말로 ‘쥐어짜다’에 ‘비틀다’예요. ‘짜내’려고 합니다. 수수하게 보자면 ‘힘내다·힘쓰다·힘껏’이기도 합니다. 차근차근 생각해 봐요. 우리가 나아갈 길과 삶과 말을 헤아려 봐요. ㅅㄴㄹ 뇌를 풀가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 머리를 쥐어짰다 → 머리를 잔뜩 썼다 → 머리를 핑핑 돌렸다 《우리는 올록볼록해》(이지수,…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지그재그zigzag 지그재그(zigzag) : 1. 한자 ‘之’ 자 모양으로 직선을 좌우로 그어 나간 형상 = 갈지자형 2. [무용] ‘Z’ 자형 댄스 스텝 3. [체육] 스키나 등산 따위에서 ‘Z’ 자형으로 된 길 zigzag : 1. 지그재그, 갈지자형 2. 지그재그[갈지자형]로 나아가다 ジグザグ(zigzag) : 1. 지그재그 2. Z자꼴. 번개꼴 3. 수예 등에서 Z자꼴로 바늘을 움직임 일본 낱말책은 ‘지그재그’라는 영어를 “Z자꼴. 번개꼴”로도 풀이합니다. 누가 이렇게 옮겼는지 모르겠으나, ‘번개꼴’은 무척 어울립니다. 넉넉히 살려쓸 만합니다. ‘갈마들다’나 ‘구불구불·고불고불·꾸불꾸불·꼬불꼬불’을 쓸 수 있고, ‘오락가락·왔다갔다·이리저리’나 ‘춤추다·널뛰다’를 써도 어울려요. 때로는 ‘휘청·휘청휘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동안의 (낯) 동안(童顔)의 피부를 유지한다 → 앳된 살결을 건사한다 동안(童顔)의 매력을 발산하다 → 어린빛을 곱게 뿜는다 ‘동안(童顔)’은 “1. 어린아이의 얼굴 2. 나이 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어린아이 같은 얼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동안 + -의’ 얼거리라면 ‘-의’를 털어내고서, ‘어리다·어린빛·어린이’나 ‘앳되다·애티’나 ‘아이넋·아이빛·아이낯·아이얼굴’로 손봅니다. ‘풋내·풋풋하다·푸르다’나 ‘곱다·귀엽다’나 ‘맑다·말갛다·해맑다·깨끗하다·보얗다’로 손보아도 되어요. ㅅㄴㄹ 내가 본 얼굴은 동안의 젊은이였다 → 내가 본 사람은 앳된 젊은이였다 → 내가 본 사람은 퍽 앳되었다 → 내가 본 사람은 애티 나는 얼굴이다 → 내가 본 사람은 퍽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 속하다 屬 상류층에 속하다 → 위쪽에 있다 / 위에 들다 미인형에 속하는 편이다 → 예쁜 얼굴이라 할 만하다 / 고운 얼굴에 든다 미개척 분야에 속하다 → 손닿지 않은 곳이다 / 파헤치지 않은 곳이다 그 고장은 여기에 속한다 → 그 고장은 여기에 든다 고기류에 속하다 보니 → 고기붙이에 들다 보니 / 고기 가운데 하나이다 보니 네가 속한 모임 → 네가 있는 모임 / 네가 들어간 모임 / 네가 일하는 모임 ‘속하다(屬-)’는 “관계되어 딸리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관계(關係)되다’는 ‘이어지다’나 ‘얽히다’를 가리킵니다. 그러니 ‘딸리다·이어지다·얽히다’나 ‘깃들다·끼다·넣다·놓다’나 ‘두다·도사리다·삼다·서리다·어리다’로 손볼 만합니다. ‘있다·계시다·이다·이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당연 當然 소가 버는 것은 당연히 버는 거고 → 소는 마땅히 벌고 동생을 근심하는 건 당연하지요 → 동생을 근심하면 옳지요 겁을 먹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 무서워 할 만도 하다고 일이 다르면 당연히 몫도 달라야 → 일이 다르면 마땅히 몫도 달라야 귀띔을 했으면 당연히 무슨 말이 있어야 → 귀띔을 했으면 으레 무슨 말이 있어야 ‘당연하다(當然-)’는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당연하다 = 마땅하다’ 꼴인 뜻풀이입니다. ‘마땅하다’는 “1. 행동이나 대상 따위가 일정한 조건에 어울리게 알맞다 2. 흡족하게 마음에 들다 3. 그렇게 하거나 되는 것이 이치로 보아 옳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그래서 ‘당연하다’는 ‘마땅하다·마뜩하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