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결 - 푸쿠사띠 이야기 -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푸쿠사띠는 탁실라임금으로 마가다 빔비사라임금과 같은 때 사람입니다. 두 나라는 서로 동무나라 사이로 두 임금은매우 가깝게 지냈는데, 어느 때 푸쿠사띠 임금이 아주 값비싼 옷 여덟 가지를 옻칠한 상자에 넣어 거저 보내 주었습니다. 빔비사라임금이 보기에 이만큼 값나가는 걸 보낼만한 게 아무것도 없어서 푸쿠사띠에게 붓다, 담마, 상가 세 보배가 온 누리에 나왔음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빔비사라임금은 금판에다 세 보…
- 한실 글쓴이
- 2020-11-22 20:23
길 가운데 길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길 가운데 길 - 여덟 겹 거룩한 길 길 가운데 으뜸 길 네 거룩한 참 참 가운데 으뜸 참 바람 벗어남 가장 좋은 벗어남 눈 밝은 이 가장 거룩한 사람 이 길 하나뿐인 길 다른 길 봄 깨끗 못 이끌어 이 길 걸어 깨달음 길 가로막는 헤살꾼(마라) 무찌르리 이 길 걸어 괴로움 끝내리 바람화살 뿌리 뽑소 바로 가르친 그 길 깨달은 분 길 보여줄 뿐 스스로 부지런히 힘써 닦으리 뚜벅뚜벅 마음 닦아 모든 굴레 벗어나리…
- 한실 글쓴이
- 2020-11-22 20:22
나들숨 닦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이 마음닦기는 고타마 붓다가 가르친 ‘거룩한 길’을 살아감을 말하는데 거룩한 길(담마)은 바른 삶(시일라), 마음모음(사마아디), 슬기(빤냐) 세 갈래로 나뉩니다. 바른 삶은 나날살이에서 말이나 몸으로 어느 누구 마음도 아프게 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고 살아감을 말합니다. 다섯 삼감, 여덟 삼감을 잘 지킵니다. 마음 모음(사마아디)은 마음을 한곳에 모은다는 말인데, 그러려면 나들숨 닦기(아나빠나)를 배워야 합니다. …
- 한실 글쓴이
- 2020-11-21 20:22
바른 마음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바른 마음결은 안 보아(위빠사나) 마음닦기를 배우는 데서 가장 종요로운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누구라도 ‘안 보아 마음닦기’(열흘 닦기)를 하려면 먼저 마음결을 바르게 합니다. 이 마음닦기는 깨달은 분이 깨달았던 것을 다른 이들에게 거저 나눠주어 널리 퍼졌는데, 배움이들이 오롯이 잘 배우려면, 먼저 마음결을 깨달은 분 기운에 맞도록 올곧게 합니다. 그러려면 세 보배에 깃들이고, 다섯 삼감(또는 여덟 삼감)을 지키고…
- 한실 글쓴이
- 2020-11-19 20:40
같은 값이면 우리말을~~~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감기 → 고뿔 '감기(感氣)에 걸리다.' '감기 예방' 처럼 한자말 '감기'를 나타내는 우리말은 '고뿔'이어요. 코를 옛날엔 '고'라 했고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뜨거워지고 끝내는 온몸이 뜨거워지고 덜덜 떨리는 앓이를 '고뿔 들었다'고 했지요. 코에 불이 났다고 본 거죠. 곧 '코에 불이 난 앓이' 란 뜻이지요. 고(코) + ㅅ + 블(불) → 곳블 → 고뿔, 우리말이 생겨난 말밑(어원), …
- 한실 글쓴이
- 2020-11-19 20:40
오늘(11/18) 아침 새뜸짓터(뉴스공장)에 나온 말들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요즘 널냄(방송), 새뜸(신문)에 나오는 말들은 거의 모두 한글왜말, 한글되말, 한글하늬말투성이랍니다. 우리말 한마디 쓰는 이가 참 드무네요. ‘하향평준화’, 여느 모둠사람이든 이를테면 배움이들 가운데 배움이 느린 아이한테 맞춰 고르게 할 때 하향평준화라는 왜말을 많이 씁니다. ‘낮춰 같게’란 뜻이지요. 맞선 말은 상향평준화라 쓰는데 ‘높여 같게’로 다듬어 쓰면 좋겠어요. 해끝(연말)이면 가까운 사람들끼리 한해를 …
- 한실 글쓴이
- 2020-11-18 18:17
몸말 살펴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한자말이 몸말까지 우리말을 밀어내고 자리잡고 있어요. 두부, 두상 → 머리 두개골 → 머리뼈 세수 → 손씻기 세면 → 낯씻기 수족 → 손발 수족냉증 → 손발참 수족냉탕 → 손발 찬물담그기 안면 → 낯, 얼굴 안과 → 눈 보는데 이비인후과 → 귀,코,목구멍 보는데 치과 → 이 보는데 치약 → 이약 치솔 → 이솔 사지 → 팔다리 신체, 육체 → 몸, 몸뚱이 신병확보 → 몸(뚱이) 붙듬 폐 → 허파 위 → 양, 밥통 (…
- 한실 글쓴이
- 2020-11-17 21:50
용(用) 털어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사용하다, 이용하다처럼 한자말 용(用)이 우리말 ‘쓰다’를 밀어내고 다른 여러 한자와 짝을 지어 ‘―하다’ 앞에 붙어 말글살이에 자리잡았다. 이용(利用)하다 → 쓰다 사용(使用)하다 → 쓰다, 쓰게 하다 적용(適用)하다 → 맞춰 쓰다 활용(活用)하다 → 살려 쓰다 상용(常用) → 늘 씀 상용(商用) → 장사에 씀 상용차(商用車) → 장사수레 무용(無用) → 쓸데없음 유용(有用) → 쓸데있음 공용(公用) → 그위 씀…
- 한실 글쓴이
- 2020-11-07 21:53

낛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세(稅)를 나타냈던 우리말을 찾아냈어요. 바로 ‘낛’이어요. 세에 잡아먹혀 아득히 잊혀져간 우리말 ‘낛’을 살려내어 써가요. 세 → 낛 연세(年稅) → 해낛 소득세 → 날찍낛(소득 → 날찍) 조세(租稅) → 구실낛( 租 구실조) 우리말 ‘구실’ 뜻은 ⓵ 제 할 일 (보기: 사람구실, 어른구실) ⓶ 그위일(관청일) ⓷ 온갖 낛, 곧 조(組) 양도세 → 넘김낛 샹속세 → 물려줌낛 주민세 → 사람낛 재산세 → 알천낛(재…
- 한실 글쓴이
- 2020-11-06 21:02

식(食) 털어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누구나 나날이 살아가며 밥 먹는 일은 거를 수 없는데요, 밥이란 말과 (밥을) 먹다란 말을 한자 食이 들어와 곳곳에 자리 잡아 하늘같은 우리말 밥을 밀어내고 ‘먹다’를 밀어냈지요. 식사하다 → 밥먹다 식사 → 밥먹기 식당 → 밥집, 밥방 조식 → 아침밥 중식 → 낮밥 석식 → 저녁밥 한식 → 우리밥, 배달먹거리 일식 → 왜밥, 왜먹거리 양식 → 하늬밥, 하늬먹거리 중식 → 되먹거리, 쫑궈먹거리 분식 → 가루먹거리,…
- 한실 글쓴이
- 2020-11-05 2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