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그린핑거green finger 그린핑거 : x green finger : 1. a person who is a gardening enthusiast. 2. a key cultural figure of the eastside of Biggleswade, Beds 영어를 쓰는 이들은 ‘green finger’를 말할 만합니다. 우리말로는 ‘풀손가락·풀빛손가락·풀손·풀빛손’으로 옮길 만하고, ‘푸른손가락·푸른손’으로 옮겨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풀꽃돌봄이·풀꽃지기·풀돌봄이·풀지기’라 할 만하지요. ‘꽃살림·꽃살이·꽃삶’이나 ‘꽃일·꽃지기·꽃밭지기’ 같은 이름을 붙여도 됩니다. 푸른손가락이라면 들이며 뜰이며 밭을 가꾸는 손길일 테니, ‘들살림·들살이·들일·들짓기’나 ‘뜰일·뜰살림·뜰짓기’라 할 수 있어요. ‘뜰지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손길 아버지의 손길을 받으면서 → 아버지 손길을 받으면서 나의 손길을 따라 → 내 손길을 따라 누구의 손길도 없이 → 누구 손길도 없이 ‘-의 + 손길’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구호의 손길도”라면 “돕는 손길도”처럼 앞말을 고쳐씁니다. “자애의 손길은”이라면 “따스한 손길은”이나 “사랑스런 손길은”처럼 앞말을 고쳐쓰면 되어요. ㅅㄴㄹ 그런 구호의 손길도 → 그런 도움손도 → 그처럼 돕는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박노해, 느린걸음, 2005) 49쪽 인간의 손길을 거부하는 듯한 생명의 약동이야말로 자연의 위대한 힘입니다 → 숲은 사람 손길을 거스르는 듯이 고동치는 숨결이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여행하는 나무》(호시노 미치오/김욱 옮김, 갈라파고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12 ㄱ. 나의 딸 소영이의 마음 한자말을 안 썼거나 영어가 불거지지 않더라도 우리글이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한글이어도 ‘나의’나 “소영이의 마음”처럼 일본말씨·옮김말씨를 쓰면 얄궂고, “자라고 있다는 것을”처럼 옮김말씨를 써도 얄궂습니다. 어버이가 딸을 말할 적에는 “우리 귀여운 딸”이라 할 노릇이고 “귀여운 딸”이라고만 할 수 있습니다. “자란다고”처럼 단출히 끊거나 “자라는 줄”처럼 손질해 줍니다. ㅅㄴㄹ 나의 귀여운 딸 소영이의 마음이 이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 우리 귀여운 딸 소영이 마음이 이처럼 무럭무럭 자란다고 생각하니 → 귀여운 딸 소영이가 마음이 이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줄 생각하니 《봄을 기다리는 날들》(안재구·안소영, 창비, 2021) 34쪽 ㄴ. 개의 배회는 계속되었다 배회(徘徊) : 아무 목적도 없이 어떤 곳을 중심으로 어슬렁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님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맴돌거나 떠돌거나 돌아다닌다면 ‘맴돌다’나 ‘떠돌다’나 ‘돌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반 半 한 달 반 → 한 달 보름 두 배 반 → 두 곱 가운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 → 한 시간하고 더 가는 길 일을 반쯤 하다 → 일을 가운치쯤 하다 종이를 반으로 접다 → 종이를 갈라서 접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 처음이 가운몫이라는데 반팔 → 가운팔 반자동 → 거의 절로 반죽음 → 거의 죽음 반나체 → 거의 벗음 반노예 → 거의 종 ‘반(半)’은 “1. 둘로 똑같이 나눈 것의 한 부분 2. 일이나 물건의 중간쯤 되는 부분 3. ‘절반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4. ‘거의 비슷한’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라고 합니다. 이 말씨는 ‘거의·마치·얼마·그저’나 ‘-다시피·-처럼·-같이’나 ‘닮다·비슷하다·같다·똑같다·나란히’로 손볼 만하고, ‘가르다·나누다·노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제 問題 연습 문제 → 해볼거리 / 풀거리 문제가 쉽다 → 풀거리가 쉽다 / 일이 쉽다 / 묻는 말이 쉽다 문제를 풀다 → 풀다 / 풀거리를 하다 환경 오염 문제 → 더럽히는 말썽 입학 지원자의 감소로 존폐 문제가 거론되었다 → 오겠다는 사람이 줄어 두느냐 마느냐를 따진다 문제가 생기다 → 말썽이 생기다 / 사달이 생기다 / 일이 생기다 문제를 해결하다 → 길을 풀다 / 말썽을 풀다 / 일을 풀다 / 걱정을 풀다 문제에 부딪히다 → 고비에 부딪히다 / 걸림돌에 부딪히다 / 걸리다 여간 큰 문제가 아니었다 → 참 큰 일이 아니었다 / 좀 큰 말썽이 아니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 / 일을 일으키는 사람 가치관에 관한 문제이다 → 생각이 다르다 / 생각이 다를 뿐이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11 ㄱ. 네 권의 사전을 가지고 비생산적 권(卷) : 1. 책을 세는 단위 사전(辭典) :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 ≒ 말광·사림·사서·어전 소통(疏通) :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가능(可能) :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음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불편(不便) : 1. 어떤 것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거북하거나 괴로움 2.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괴로움 3. 다른 사람과의 관계 따위가 편하지 않음 비생산적(非生産的) : 1. 생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또는 그런 것 2. 그것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것이 전혀 생겨나지 않아 도움 될 것이 없는. 또는 그런 것 책을 셀 적에는 “네 권의 사전”이 아닌 “낱말책 넉 자락”이라 해야 올바른데, 보기글이라면 “네 가지 낱말책”이나 “낱말책 네 가지”라 해야 어울립니다. 이야기는 하면 됩니다.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되고요. “낳지 못한다(비생산적)”고 한다면 “못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론 空論 탁상의 공론에 불과한 것은 물론이다 → 더구나 책상수다일 뿐이다 ‘공론(空論)’은 “실속이 없는 빈 논의를 함. 또는 그 이론이나 논의 ≒ 허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숙덕거리다·쑥덕거리다’나 ‘숙덕말·쑥덕말·숙덕질·쑥덕질’이나 ‘겉말·겉소리·겉얘기’로 손질합니다. ‘뜬구름·뜬말·뜬소리·뜬얘기·뜬하늘’이나 ‘말·말잔치·수다·얘기·이야기’로 손질할 만하고, ‘책상말·책상수다·책상얘기’나 ‘텅비다·빈말·빈소리·빈얘기·빈수레·빈수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학자들끼리 탁상공론으로 끝나고 마는 → 배운이끼리 쑥덕대다가 끝나고 마는 → 먹물끼리 떠들다가 끝나고 마는 → 먹물끼리 책상얘기로 끝나고 마는 → 먹물끼리 겉얘기로 끝나고 마는 《너, 행복하니?》(김종휘, 샨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 이익 챙기다 반사이익을 챙길 수도 있었겠지만 → 덩달아 챙길 수도 있겠지만 → 더 챙길 수도 있겠지만 이익(利益) : 1.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 ≒ 길미 2. [경제] 일정 기간의 총수입에서 그것을 위하여 들인 비용을 뺀 차액 3. [불교] 부처의 가르침을 받음으로써 얻는 은혜나 행복 챙기다 : 1.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갖추어 놓거나 무엇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살피다 2. 거르지 않고 잘 거두다 3. 자기 것으로 취하다 얻거나 보태거나 받거나 챙길 적에 한자말로 ‘이익’을 쓰니, “이익을 챙기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보기글이라면 “반사이익을 챙길 수도”를 “반사이익일 수도”처럼 적을 노릇이요, 한자말을 안 쓰겠다면 “덩달아 챙길”이나 “더 챙길”로 손봅니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레트로retro 레트로 : x retro : 복고풍의 レトロ(프랑스어retro) : 레트로, 복고(復古)풍, 복고조, 회고적(임) 한때는 한자말 ‘복고’를 쓰던 사람들이 요새는 ‘레트로’라는 프랑스말을 쓴다는데, 우리말로는 ‘다시서다·다시하다’나 ‘돌리다·돌아가다·되돌리다·되돌아가다’나 ‘되살다·되살아나다·되일어나다·되일어서다’라 하면 됩니다. ‘되풀이·또·또다시·또또’라 할 수 있는데, 때로는 ‘새·새롭다’로 나타냅니다. ‘아스라하다·지나가다’나 ‘예스럽다·옛날스럽다’를 쓸 수 있어요. ‘예·예전·옛날’이나 ‘옛멋·옛맛·옛모습·옛빛’이나 ‘오래되다·오랜·오래빛·오랜빛’으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요즘 레트로 바람을 타고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과자들이 그때는 문방구 좌판에 누워 → 요즘 옛바람을 타고 누리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전용도로 소형차를 위한 전용도로에서 → 작은길에서 버스 전용도로로 침범했다 → 버스길로 넘어왔다 전용도로 : x 전용(專用) : 1. 남과 공동으로 쓰지 아니하고 혼자서만 씀 2. 특정한 부류의 사람만이 씀 3. 특정한 목적으로 일정한 부문에만 한하여 씀 4. 오로지 한 가지만을 씀 도로(道路) : 사람, 차 따위가 잘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비교적 넓은 길 어느 한 가지만 다니도록 마련한 길을 한자말로 ‘전용도로’라 하는데, 우리말로 옮기자면 ‘제길’이나 ‘혼잣길·혼길·홀길’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전용도로”라면 ‘찻길’이라 하면 되고, “자전거 전용도로”라면 ‘자전거길’이라 하면 되며, “버스 전용도로”라면 ‘버스길’이라 하면 되어요. 수수하게 ‘길’로 담아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