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봄이 왔네.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올해 봄이 좀 일찍 오는가 싶다. 겨울 날씨가 제법 추운 것 같았는데, 봄나물 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지난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었나 보다. 가장 먼저 올라오는 것은 아무래도 냉이와 꽃다지이다. 볕살 바른 곳은 벌써 제법 자라 잎이 파릇파릇하다. 냉이야 워낙 잘 알려진 나물이라 즐겨 먹기도 하고 저자에도 많이 나와서 누구나 잘 알지만, 꽃다지는 작기도 하려니와 요즘은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옛날엔 첫배곳…
- 한실 글쓴이
- 2021-03-15 08:35
오늘말. 값하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값하다 빚을 지면 갚습니다. 빚을 지나 돌려주지 못하기도 합니다. 고맙게 쓰고서 되돌려주려 했으나 살림이 팍팍한 탓에 값을 물어주지 못할 때가 있어요. 빌고서 다시 빌어야 하는 쪽도, 새로 빌려주는 쪽도 고단할 만합니다. 그렇지만 서로 동무요…
- 숲노래 글쓴이
- 2021-03-15 08:28
한겨레 우리말 7 눈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한겨레 우리말’은 우리가 늘 쓰면서 막상 제대로 헤아리지 않거나 못하는 말밑을 찬찬히 읽어내면서, 한결 즐거이 말빛을 가꾸도록 북돋우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우리 말밑을 우리 삶터에서 찾아내어 함께 빛내려는 이야기입니다. 한겨레 눈말 비말 ― 눈 눈 눈, 비 비 비 하늘을 바라봅니다. 여름에는 비요, 겨울에는 눈인, 철마다 다르게 퍼지는 구름이로구나 싶습니다. 봄가을에는 눈이랑 비가 섞이면서 여름겨울 사이를 오…
- 숲노래 글쓴이
- 2021-03-14 23:23

오락가락 국어사전 10 돌림풀이 아닌 제풀이 생각하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락가락 국어사전’은 국어사전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낱말풀이를 살피면서 잘못되거나 엉뚱하거나 뒤틀리거나 엉성하구나 싶은 대목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추스르거나 바로잡거나 고쳐야 우리말꽃을 살찌울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꼭지입니다. 돌림풀이 아닌 제풀이 생각하기 [오락가락 국어사전 10] 으뜸으로 삼을 말이란 우리말꽃을 살피면 막상 이 낱말책이 우리말을 으뜸으로 …
- 숲노래 글쓴이
- 2021-03-14 22:58
말 좀 생각합시다 4 금일휴업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말 좀 생각합시다’는 우리를 둘러싼 숱한 말을 가만히 보면서 어떻게 마음을 더 쓰면 한결 즐거우면서 쉽고 아름답고 재미나고 사랑스레 말빛을 살리거나 가꿀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말 좀 생각합시다 4 - 금일휴업 자전거를 타고 우체국에 가던 어느 날입니다. 글월을 부친 뒤에 어린배움터에 있는 놀이터로 갑니다. 이때에 큰아이가 샛자전거에서 아버지를 부릅니다. “아버지, 저기 ‘금일휴업’이라고 적혔는…
- 숲노래 글쓴이
- 2021-03-14 22:55
[내가 사랑하는 아이] 24. 미꾸라지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4. 미꾸라지 아들이 미꾸라지를 갖고 놀았다. 넓고 둥근 빨래그릇에 물을 담고 미꾸라지를 담아 두었다. 아들은 좋아서 윗옷을 둥둥 걷고 쪼그려 앉아 두 손을 모아 미꾸라지를 건져 보고 달아나는 미꾸라지 앞을 손바닥으로 막는다. 한 마리 잡아 꼬리를 잡고 놀다가 물에 넣는다. “미꾸라지 만지니깐 어때?” “몸통 만지니깐 방귀 소리가 났어.” “엉? 미꾸라지 방귀 소리인지 어떻게 알아?” “…
- 숲하루 글쓴이
- 2021-03-13 19:16
[노래에서 길을 찾다]4-꽃바람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노래 #꽃바람 #박상철 #정성헌 #한솔 #터박이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노래에서 길을 찾다]4-꽃바람 지난 이틀 동안은 아침이나 저녁에도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낮에도 문을 열면 불어 오는 바람이 춥지 않았지요. 배곳을 오가는 길가에는 하얗거나 여린 붉은빛 꽃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이른 벚꽃이 피었다는 기별도 들었지요. 이처럼 봄에 꽃이 필…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3-13 19:15
[토박이말 살리기]1-28 너름새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새로운 곳으로 옮겨 일을 하게 된 저에게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과 아랑곳한 말입니다. 같이 일을 하는 분들도 많고 무엇이든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 잘 되도록 여러 가지로 힘을 쓰면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넉살도 좀 있고 말도 시원하게 하면서 일을 잘하도록 힘을 쓰는 솜씨가 있으면 좋겠다는 거죠. 이런 솜씨를 가리키는 토박이말이 바로 '너름…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3-11 19:12
우리말 뿌리 스물다섯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주검 - 죽은 사람 몸. 움직씨 ‘죽(다)’에 ‘엄’이 붙어서 된 이름씨. 죽+엄>주검. 비슷한 보기로 ‘무덤’이 있음. (<ㅡ시체, 시신, 송장) ㉥곰나루터 싸움이 끝난 뒤 곳곳에 주검이 널려있었다. 줄다 - 1.넓이나 부피가 작아지다. ㉥입던 바지가 바짝 줄어서 못 입게 되었다. 2.수나 양이 적어지다. ㉥며칠 굶었더니 몸무게가 줄었다. 3.기운이나 힘이 나빠지거나 없어지다. ㉥그이는 나이가 일흔을 …
- 한실 글쓴이
- 2021-03-10 21:22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8-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 배달겨레소리 바람 바람 글님 ] 오늘 알려 줄 좋은 말씀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야. 이 말은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정치가였던 앙드레 말로 님이 남기신 말이라고 해. 무엇이든 지며리 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그쪽으로 가기 마련이니 꿈과도 갈수록 가까워진다는 뜻이라고 생각해. 다들 지난 이레 새배해(신학년)를 비롯해 다니고 있는데 어떤지 궁금하구나. 그저 지난해 이맘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 바람 바람 글쓴이
- 2021-03-10 2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