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아이] 12. 낯씻기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12. 낯씻기 날마다 머리 수그리고 일하느라 사람 얼굴을 제대로 못 본다. 어쩌다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쳐도 누군지도 몰라 모른 척하고 내 일을 한다. 누가 곁에 와서 아는 척 건네는 목소리를 듣고서야 살갑게 맞는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하얀 입가리개만 눈에 들어온다. 날이 추우니 차림새가 어둡고 입을 가려 목소리를 듣지 않고는 도무지 누가 누군지 헷갈린다. 가리개를 해서 눈빛이 여…
- 숲하루 글쓴이
- 2021-01-16 20:20
쇠날 이레말 - 사자성어 3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사자성어 다듬기 : 복부비만 그것은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 이 때문에 배뚱뚱이 된 듯하다…
- 숲노래 글쓴이
- 2021-01-14 08:51
사람나고 집났지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사람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이 났다더냐"란 노래가 있었다. 사람이 먼저 났으니, 무슨 일에서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돈이나 다른것은 나중에 생각하는 것이 바른 사람살이 아니겠느냐?고 사람들을 일깨우는 노래였죠. 우리나라도 한창 돈벌이가 잘 되고, 살림이 늘어나 담박에 많이 번 사람들도 나타나고, 너도나도 많이 벌려고 바쁘다! 바뻐! 하며 막 뛰어갈 때 돈이 먼저지 하며 돈을 떠 받들고, 내돈 많아진다면 다른 …
- 한실 글쓴이
- 2021-01-13 16:42
[내가 사랑하는 아이] 11. 콩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11. 콩 콩을 아무렇게나 흙에 묻었다. 하룻밤 지나고 나니 싹이 돋았다. 머리에 까만 껍질을 뒤집어쓰고 쑥쑥 오르고 줄기가 가느다랗게 웃자라 넝쿨로 자랐다. 혼잣힘으로 서지 못해 나무젓가락을 꽂아 기대 준다. 몇 밤 자고 나니 더 높이 자라 젓가락을 훌쩍 넘는다. 꽃집에서 얻은 꼬챙이를 둘 꽂았다. 해가 잘 드는 창가로 자리를 옮겨도 줄기가 시들시들 자란다. 잎이 타듯이 말라 한 잎 두 …
- 숲하루 글쓴이
- 2021-01-13 14:40
푸른책 읽기 6 발밑의 혁명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푸른책 읽기 6 흙을 가꾸는 이웃님하고 《발밑의 혁명》 데이비드 몽고메리 이수영 옮김 삼천리 2018.7.13. 《발밑의 혁명》(데이비드 몽고메리/이수영 옮김, 삼천리, 2018)은 앞서 나온 《흙》이라는 책하고 짝꿍입니다. 앞서 선보인 《흙》은 여러모로 살핀 ‘흙’을 다루었다면, 《발밑의 혁명》은 이 흙을 어떻게 ‘돌보며 사랑할’ 적에 우리 삶이 새롭게 피어나는가를 들려준다고 할 만합니다. 모두 375쪽에 이르…
- 숲노래 글쓴이
- 2021-01-13 14:40

오늘말. 잔뜩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말. 잔뜩 하나이면 작으나 떼를 지으면 큽니다. 혼자서는 여리나 무리를 이루면 셉니다. 이웃 한 사람이 거들어도 고맙고, 동무들이 찾아와 도와도 반갑습니다. 씨앗 한 톨을 심을 적에는 그저 씨앗 한 톨이 자라는 곳이요, 씨앗을 여러 톨 심으면 밭이 됩니다. 모…
- 숲노래 글쓴이
- 2021-01-12 21:25
우리말을 꽃피울 참 때가 왔어요!!!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막둥이 임금님이 우리말을 붙잡을 우리글을 지은 뒤로도 우리말 앞길은 가시밭길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겨레는 한발 한발 우리말을 빛낼 앞길을 열어왔다. 일찌기 독립신문이 길을 열고 한겨레 신문이 더 큰 길을 열어, 오늘에 와서는 새카만 한문을 아직도 써야 한다고 우기는 사람은 꼰대 가운데 꼰대들을 빼면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쳐야 한다고 아직도 우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고, 알게 모르게 …
- 한실 글쓴이
- 2021-01-11 15:58
오락가락 국어사전 5 찾고 싶은 말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락가락 국어사전’은 국어사전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낱말풀이를 살피면서 잘못되거나 엉뚱하거나 뒤틀리거나 엉성하구나 싶은 대목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추스르거나 바로잡거나 고쳐야 우리말꽃을 살찌울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꼭지입니다. 찾고 싶은 말 [오락가락 국어사전 5] ‘찾기’로 고쳐쓰라지만 우리말꽃을 살피다 보면 어느 말로 고쳐쓰라는 풀이가 있으면서도 정작 이…
- 숲노래 글쓴이
- 2021-01-11 13:59
불날 이레말 - 적 3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위협적 위협적인 그 말투 → 억누르는 그 말씨 / 다그치는 그 말결 위협적인…
- 숲노래 글쓴이
- 2021-01-11 13:58
마음닦기 참말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또 다른 참은 마음이 옛날이나 앞날로 헤맬 때 그 생각은 즐거운 생각이거나 언짢은 생각이어서 마음이 옛날이나 앞날로 굴러갈 때 즐거운 생각이면 바라서 달라붙고, 언짢은 생각이면 싫어하여 밀어냅니다. 마음은 바람(라가)과 달라붙음으로 싫음(도사)과 내침으로 마음을 짓는구나. 그래서 늘 괴로웠고.... 이것이 바로 내 마음버릇이고 묵은 마음버릇은 언제나 바라고 싫어하고 바라고 싫어하는구나! 왜 바라고 싫어할까요? 왜냐…
- 한실 글쓴이
- 2021-01-10 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