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뿌리 4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좃다, 쪼다 : ⓵ 새가 부리로 먹이나 나무를 찍다. ⓶ 정이나 자귀로 돌이나 나무를 다듬다. · 이울다 = 이지러지다 : 한 귀퉁이가 떨어지다. (← 위축되다) (㉥ 이지러지는 구두 뒤꿈치, 이우는 보름달) · 이받다 : 애써 먹을거리를 차려 손님한테 내놓다. (← 대접하다) · 이받이 : 잔치 (← 연, 향연) · 이바지 : ⓵ 큰일을 이루게 도와주기 (← 기여, 공헌) ⓶ 힘들여 만든 먹을거리를 보내주기,…
- 한실 글쓴이
- 2020-12-17 22:44

[내가 사랑하는 아이] 3. 코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3. 코 남을 추켜세우는 일에 쩨쩨한 큰딸내미가 내 코에는 말씀씀이가 참으로 너그럽다. 턱 가까이 달라붙어 얼굴을 요리조리 뜯어본다. 거뭇하고 주름투성이인 얼굴을 살피면 뜨신 숨이 코로 훅 들어온다. “엄마 코는 아주 잘 생겨서” “어디가?” “틀, 생김새가 고친 듯해. 높이하고 기울기하고 코볼하고 크기가 그래. 오죽했으면 한참 멋을 부리는 일에 마음이 쏠린 원이한테 엄마 코를 고쳤다 하니…
- 숲하루 글쓴이
- 2020-12-17 22:43
오늘말. 갯솜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말. 갯솜 우리가 쓰는 살림은 모두 숲에서 옵니다. 처음에는 숲것을 고스란히 쓰고서 숲에 돌려주었고, 요새는 숲것을 흉내내어 새로 꾸미기도 합니다. 들에서 멧골에서 바다에서 냇물에서 피어나는 숨결을 받아들이는 살림인데, 이 가운데 ‘갯솜’은 흔히 ‘스펀지’라 …
- 숲노래 글쓴이
- 2020-12-16 15:19
숲노래 우리말꽃 4 : 다문화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꽃”은 우리말꽃(우리말사전)을 새로 쓰는 ‘숲노래’한테 물어본 대목을 풀어내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말을 둘러싼 궁금한 대목을 물어보면, 왜 그러한가라든지 어떻게 다루면 알맞을까 하고 이야기를 엮어서 들려줍니다. 우리말을 어떻게 써야 즐거울는지, 우리말을 어떻게 익히면 새로울는지, 우리말을 어떻게 바라보면 사랑스러운 마음이 싱그러이 피어날는지 물어보아 주셔요. 숲노래 우리말꽃 : 다문화 [물어…
- 숲노래 글쓴이
- 2020-12-15 10:00

오늘말. 케케묵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말. 케케묵다 누가 알려주지 않았어도 스스로 아는 대목이 있어요. 오늘은 두 아이를 돌보며 살아가지만, 제가 아이로 지내던 무렵을 되새기면, 저도 동무도 누구도 ‘다 아는 아이’였다고 느낍니다. 아기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다 아는’ 채 이 땅에 오기에, 둘…
- 숲노래 글쓴이
- 2020-12-14 18:59
오락가락 국어사전 2 쉽고 흔한 말을 제대로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락가락 국어사전’은 국어사전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낱말풀이를 살피면서 잘못되거나 엉뚱하거나 뒤틀리거나 엉성하구나 싶은 대목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추스르거나 바로잡거나 고쳐야 우리말꽃을 살찌울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꼭지입니다. 쉽고 흔한 말을 제대로 다루자 [오락가락 국어사전 2] ‘억지로 = 강제로’, ‘강제로 = 억지로’라니? 우리말꽃에는 얼마나 어려운 …
- 숲노래 글쓴이
- 2020-12-14 18:59
[내가 사랑하는 아이] 2. 띠앗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내가 사랑하는 아이] 2. 띠앗 내가 태어난 날이라고 작은아이가 왔다. 볼이 해쓱하고 지쳐 보였다. 목소리도 쉬었다. 묻는 말에 고개를 끄떡인다. 말이 적은 아이인데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느라 목이 부었다. 동생이 쓰던 자리를 열고 짐을 푼다. 나는 손수건 하나 찾아 목에 두르라 하고 꿀물을 탔다. 어릴 적에 워낙 조용해서 아프거나 좋은 일 있어도 그냥 지나칠 때가 있었다. 두 아이 사이에 치여 뒤에만…
- 숲하루 글쓴이
- 2020-12-12 18:42
물날 이레말 - 한자말 3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극소수 極少數 극소수의 견해 → 몇몇 생각 극소수의 인원 → 한두 사람 극소수에 지…
- 숲노래 글쓴이
- 2020-12-12 10:25
숲에서 짓는 글살림 5. 새로운 넋으로 말결 살리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에서 짓는 글살림”은 숲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시골자락에서 아이들하고 살림을 짓는 길에 새롭게 맞아들여 누리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숲에서 짓는 글살림 5. 새로운 넋으로 말결 살리기 예전에는 쓸 일이 없던 말을 오늘날 흔히 쓰곤 합니다. 지난날하고 오늘날이 다르니 오늘날 흐름에 맞추어 나타나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오늘날 흐름에 맞춘다고 해서 꼭 새로운 말이지는 않아요. 숨결이나 넋이 새로울 적에 새로운 말이…
- 숲노래 글쓴이
- 2020-12-12 10:24

우리말 뿌리 3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마디다 : 써서 없어지는 동안이 길다. (↔ 헤프다) (㉥ 이 비누는 마디다.) · 뒤지다 : 이리저리 헤치거나 더듬어 찾다. (㉥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 데리다 : (동무나 아랫사람, 짐승을) 곁에 두다. 거느리다. 함께 있다. · 닷다 = 닷오다 : 사랑하다 믜움과 닷옴 = 미움과 다솜(=사랑) · 달라다 : 해달라고 하다. (㉥ 물을 달라, 빵을 달라, 바라는 게 많다.) · 나외다 : 거듭하다. 나…
- 한실 글쓴이
- 2020-12-10 22:55

